01월 21일(화)

쿠팡이츠, 일본 도쿄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 시작

쿠팡이츠(coupangeats)가 일본 도쿄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일본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쿠팡이츠
(사진 출처 – 쿠팡이츠 제공)

21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14일 현지 배달서비스 앱 ‘로켓나우’를 출시하고 도쿄 중심부 미나토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쿠팡은 이번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CP 원 재팬’(CP One Japan)을 설립하고 배달 라이더를 모집했다.

‘로켓나우’는 햄버거, 초밥, 커피 등 다양한 현지 식당의 음식을 배달하며, 한국의 쿠팡이츠와 달리 식료품 등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쿠팡의 일본 진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쿠팡은 도쿄 일부 지역에서 식품과 생필품을 10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2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일본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음식 배달 시장은 2019년 1700억 엔(1조6000억 원)에서 2022년 3300억 엔(3조2000억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일본 시장은 2020년 진입한 우버이츠가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한국에서 배달의민족과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한국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일본 배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이츠의 이번 도전은 우버이츠가 점유하고 있는 일본 배달 시장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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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