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대신 수분! 커피 줄이고 컨디션 올리는 음료 추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커피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오후엔 졸음을 쫓기 위해 또 한 잔.
현대인의 하루는 커피와 함께 시작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페인은 단기적 각성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수분을 배출하고,
몸을 더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 몸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수분은 체온 조절, 노폐물 배출,
영양소 운반, 장기 기능 유지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커피, 에너지음료, 당이 많은 음료만
반복적으로 마신다면 몸에 필요한 수분을
오히려 빼앗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 많이 마시기’ 왜 중요할까?
수분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심혈관질환, 요로결석, 변비, 피로감 감소 등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수분을
오히려 빠르게 배출 시키기 때문에
카페인을 마신 만큼의 물을 추가로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 수분 권장 섭취량은
약 1.5~2리터(8컵 정도)이며,
운동량이 많거나 더운 날씨에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물 섭취가 부족하면 피로, 두통, 피부 건조,
집중력 저하, 체온 조절 이상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분 보충 도움 되는 건강 음료 5가지

① 레몬수
미지근한 물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수분 보충은 물론 비타민 C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상쾌한 맛은 입맛을 돋우고 아침 컨디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② 보리차
카페인이 없고, 따뜻하게 마시면
속도 편안해지는 보리차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건강 음료다.
위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수분 보충에 적합하다.

③ 코코넛워터
자연이 준 전해질 음료라 불리는 코코넛워터는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해 운동 후
피로 회복이나 수분 보충에 좋다.
단, 시판 제품 중 당분이 높을 수 있으므로
성분표 확인이 필요하다.

④ 무카페인 허브티 (루이보스, 캐모마일 등)
카페인이 없어 자기 전에도 마시기 좋으며,
수분 보충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루이보스는 항산화 성분도
포함돼 있어 면역력 관리에도 유익하다.

⑤ 오이·과일 우린 물 (인퓨즈드 워터)
생수에 오이, 딸기, 민트 등을 넣어
냉장고에 몇 시간 우려 마시면
천연 향이 더해져 물 마시는 즐거움이 높아진다.
인위적인 향료 없이 수분과
미량의 비타민, 미네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카페인 줄이고 수분 늘리기, 실천 팁은?
매 시간 1잔씩 물 마시기 알람 설정하기
커피를 마신 후에는 물 1잔 추가로 마시기
물 맛이 싫다면 레몬·오이 등 과일 우린 물 활용하기
외출 시 텀블러에 허브티나 보리차 담아 휴대하기
커피 한 잔은 잠깐의 각성은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몸의 수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반면 물은 에너지를 채우고
컨디션을 지켜주는 가장 기본이자 강력한 도구다.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커피 한 잔을 줄이고 물 한 잔을 마셔보자.
작은 실천이, 더 가볍고 건강한 일상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에디터 전수인
su2nee@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