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피겨 장군’ 김예림, 허리 부상으로 현역 은퇴

피겨스케이팅
(사진출처-FreePik)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김예림(단국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예림은 1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보고 피겨의 세계에 들어온 지 15년이 지났다”며,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010년 당시 7살이었던 김예림은 밴쿠버 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피겨 여왕’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시작했다.

이후 유영, 임은수 등과 함께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이끌 기대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려한 연기와 안정적인 점프를 바탕으로 국제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김예림 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9위 기록이다.

당시 그는 경기 후 당당한 자세로 링크를 떠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피겨 장군’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올림픽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으며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22-2023 시즌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꾸준히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부상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김예림은 앞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김예림의 은퇴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그의 결정에 대한 존중과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여준 당당한 태도와 그랑프리 우승의 순간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김예림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지만, 피겨스케이팅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 후배들을 양성하거나 방송 및 해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겨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팬들은 그녀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든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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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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