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한파로 인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 응급실에 총 304명의 한랭질환자가 내원했고,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을 포함하며, 특히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체온증 환자가 가장 많았다.
올해 보고된 304명의 환자 중 80.6%인 245명이 저체온증을 앓았으며, 동상 환자는 56명, 동창 환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56.6%인 172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고령층이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저체온증 위험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랭질환은 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발생하며, 노숙자, 독거노인, 야외 근로자 등 한파에 취약한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 의식 저하와 장기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동상은 피부가 얼어 감각이 둔해지고 조직이 손상되는 증상이며, 동창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온이 낮은 날에는 실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온이 잘되는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시고, 야외에서 장시간 머무를 경우 중간중간 실내로 들어가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저체온증에 더 취약하다"며 "가족과 주변 이웃들이 자주 안부를 확인하고, 한파 속 외출을 자제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하며, 한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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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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