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가 크게 흔들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는 전 거래일 대비 48.38포인트(1.50%) 하락한 3177.28에 거래를 마치며 317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5402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89억 원, 357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17.21포인트(2.11%) 떨어진 798.05로 마감하며 800선을 내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율을 200%나 30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그는 “생산시설을 미국에 두지 않으면 매우 높은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러한 발언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 넘게,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57% 상승하며 선방했다.
코스닥 역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등 성장주가 급락해 지수를 끌어내렸고, 펩트론은 8% 이상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85.0원으로 마감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단기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실질적인 악재라기보다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유치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전후로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고 진단했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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