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사, 자본과 인력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중국 게임사 들이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게임 업계는 기존 MMORPG 장르에 집중한 반면, 중국 게임사들은 방치형 게임과 캐주얼 게임을 앞세워 세대 변화에 맞춘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15일 모바일 앱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중국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각각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원신’과 같은 고품질 오픈월드 RPG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중국 게임사 의 기술력과 품질이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자금 지원, 세금 감면, 인재 유치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며 게임 시장을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시켰다.
2023년 기준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1119억8000만 달러로, 해외 매출은 185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에서도 매출 비중이 8.89%를 차지하며 국내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자리 잡았다.
한국 게임업계는 기존 MMORPG 장르에 치중해 신작 공백을 겪는 동안, 중국 게임사들은 다양한 장르와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국내 젊은 이용자들을 공략했다.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선호되는 트렌드 변화도 중국 게임의 인기에 기여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 업계는 여전히 확률형 아이템 문제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은 과거 한국 게임을 모방하던 수준을 넘어 독창적인 IP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게임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을 중국에 뺏기지 않기 위해선 게임 산업을 문화 소프트파워 성장을 위한 중점 산업으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협력을 통한 게임 산업 육성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