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구속 회복과 스위퍼 완성으로 재도약 준비

정우영(LG 트윈스)이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우영
(사진 출처 – LG 트윈스 제공)

한때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정우영은 지난 두 시즌 부진을 씻기 위해 투구폼 교정과 스위퍼 연마에 집중하고 있다.

정우영은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구속과 무브먼트를 되찾기 위해 미국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했다”며 “투심 구위를 회복하고, 이를 보완할 변화구로 스위퍼를 완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팔 각도를 높이는 훈련을 통해 구속 저하의 원인을 해결하고 있다.

라이언 코치의 지도로 팔을 더 높게 올리는 투구폼으로 교정 중이며, “공을 밀어 던지던 습관을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2022년 67경기에서 35홀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이후 부상 여파와 투구폼 변화로 구속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3년에는 27경기(22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4.76으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기록했다

이에 그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이제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위퍼는 정우영이 집중적으로 연마 중인 변화구다. 커브 그립을 사용하지만, 데이터상 스위퍼로 분류된다고 그는 전했다. “손에 잡히는 느낌이 든다”며 새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우영은 투심과 스위퍼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꿈꾸며 애리조나에서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그는 “2년 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내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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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