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탁기 시장, LG전자 12년 만에 재진출

일본 세탁기
(사진 출처-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LG전자가 12년 만에 일본 세탁기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LG전자는 2020~2022년 일부 모델을 시험 판매한 결과, 건조 기능이 탑재된 세탁기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올해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일본 시장에 선보일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드럼 세탁기로,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방법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세탁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TV 부문에서도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대형 냉장고 판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탁기 시장 재진입을 통해 일본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의 가전업체들도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센스는 드럼 세탁 건조기 및 대형 냉장고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20만 엔(약 19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 또한 2026년까지 드럼 세탁 건조기를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며, 올해는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스마트 에어컨을 출시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면서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고급 가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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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