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1일(화)

한화 이글스 김서현, 새 시즌 등번호 ‘44번’으로 비상 준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불펜 에이스 김서현(21)이 2025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등번호 44번을 달았다.

김서현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제공)

형 김지현(전 SSG 육성선수)의 등번호였던 44번은 김서현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김서현은 “형이 썼던 번호에 좋은 기운이 있다. 앞으로도 44번을 달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서현은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44번을 달고 활약하며 4경기 무실점 투구를 기록,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를 계기로 그는 한화에서도 등번호 변경을 결심했고, 새로운 번호와 함께 팀의 필승조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2023년 한화에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서현은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로 주목받았다.

김서현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나 첫 시즌에는 제구 난조와 잦은 투구폼 변화로 어려움을 겪으며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멘탈을 다잡고 폼을 고정하며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김서현은 37경기에서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10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류현진도 김서현을 두고 “자신감을 더 얻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서현은 “개인적으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 이하로 낮추고, 최소 60~70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 불펜투수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이닝 소화량으로, 팀의 불펜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김서현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준비는 철저하다. 비시즌 동안 집중 훈련을 통해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며 팀의 필승조로 확실히 자리 잡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서현의 활약 여부는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시즌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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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