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 금융기관 직원 4명, 경찰 감사장 받아
제주경찰청은 지난 21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과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금융기관 직원 4명에게 감사장과 공로자 보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농협 동문지점 조홍필 지점장과 정옥선 팀장은 주택구입자금으로 2억 원을 인출하려는 고객의 요청을 수상히 여기고 면담을 통해 적극 만류했다.
고객이 인출을 강행한 후에도 지속적인 연락과 설득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2억 원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또한, 제주시 농협 본점의 양은주 과장과 박하정 계장은 대환대출 명목으로 개인 계좌로 이체하려는 고객의 거래를 수상하게 여겨 직접 상대방과 통화했다.
이를 통해 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총 63건의 의심 사례를 조기에 발견해 약 15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 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해 금융기관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피해를 예방해 준 금융기관 직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근 카드발급을 빌미로 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청하지 않은 카드 관련 메시지를 받을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설 연휴를 앞두고 연말정산 조회, 명절 택배, 상품권 배송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찾아가는 피싱 교육’ 등의 예방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