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4일(금)

고희진 감독의 지도 아래 정호영, 프로배구 최고 블로커로 우뚝 서다

고희진 감독(44)의 철저한 지도와 날카로운 조언 아래 정관장 정호영이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독보적인 블로커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희진 감독
(사진 출처 – KOVO 제공)

미들 블로커 출신인 고희진 감독은 정호영에게 블로킹의 중요성과 연결 플레이의 재미를 꾸준히 강조하며 훈련과 경기를 통해 그의 잠재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정호영은 블로킹 어시스트 부문에서 68개를 기록하며 2위인 흥국생명의 김수지(45개)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정호영이 단순히 개인 득점에 머무르지 않고, 팀 전체 블로킹 조직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호영의 블로킹 효과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정호영이 전위에 있을 때, 상대 팀의 공격 성공률은 9.3%에 불과하지만, 후위로 내려가면 이 수치는 6.5%로 줄어든다.

이는 정호영이 팀의 블로킹 능력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호영은 블로킹 득점(64점), 블로킹 어시스트(68개), 유효 블로킹(135번)까지 포함해 상대 공격을 총 267번 방해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정호영이 상대 공격 시도 1582번 중 16.9%를 직접적으로 간섭한 점은 여자부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

고희진 감독은 정호영에게 꾸준히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그는 “미들 블로커는 블로킹과 연결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정호영을 자극하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끌어냈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 중 감독과의 면담 장면이 종종 중계 화면에 잡히며, 이는 정호영에게 꾸준한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호영은 이번 시즌 블로킹 득점 1위인 현대건설의 이다현과 견줄 만큼 성장하며 팀의 철벽 수비를 이끄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제 정호영의 몸값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희진 감독의 지도력과 정호영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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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