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산 친환경 연료(SAF)를 사용하는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아시아 공항 중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사례다.
인천공항공사는 30일, 약 5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인센티브 제도를 발표하고, SAF 사용을 장려해 국제환경 기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항공유는 바이오매스나 폐기물 등에서 추출한 친환경 항공 연료로, 전통적인 화석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 인센티브 제도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감축 상쇄 프로그램(CORSIA)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국내에서 생산된 SAF를 전체 연료의 1% 이상 사용하는 국제선 출발 항공편이다.
SAF 사용 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시설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감면 금액은 단거리 노선 기준 편당 약 8만7000원, 장거리 노선 기준 약 12만4000원이다.
인센티브는 2025년까지 2년간 적용되며, 1년 단위 실적을 기준으로 다음 해에 실제 지원이 이뤄진다.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형식으로 지원되며, 총 지원 한도는 5억 원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항공사, 정유사 등과 SAF 상용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후속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유럽의 런던 히드로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등이 이미 인센티브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인천공항도 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아시아 지역 내 선도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인센티브는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을 강화하고 국내 항공‧정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국내 항공산업이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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