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매직’은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중국 U-23 축구대표팀에 0-3으로 완패했습니다.
이로써 베트남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는 24일 자정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과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김상식 감독과 이민성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반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중국은 25일 자정 일본과 우승을 다툽니다.
일본은 직전 2024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합니다.
베트남은 이날 5-4-1 포메이션으로 나서며 수비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중국의 파상공세를 조직적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전반에는 오히려 일대일 찬스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 33분 응우옌 휴 민이 부상으로 빠지고 응우옌득아인이 교체 투입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베트남은 0-0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균형은 후반 초반 무너졌습니다.
후반 킥오프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펑샤오에게 헤더 골을 내주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불과 4분 뒤 시앙 위왕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베트남은 0-2로 끌려갔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곧바로 센터백과 최전방 공격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28분 또 다른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중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펑샤오의 어깨에 맞은 공이 베트남 골문으로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베트남 수비수 팜리득이 중국 베흐람 압두웨리를 가격하는 동작을 취했습니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득점을 취소했지만, 팜리득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베트남은 이후 중국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왕위동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결국 0-3 패배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베트남은 2018년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파이널 무대의 문턱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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