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버스 파업 16일 예고, 15일 협상이 마지막 분수령
서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2026년 9월 16일 파업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노조는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지만 하루 전인 2026년 9월 15일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파업은 피할 수 있다.
노조는 2026년 9월 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 1만6089명, 찬성률 87.94%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조정이 최종 결렬될 경우 실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는 절차적 조건을 갖춘 상태다.
따라서 2026년 9월 16일 출근이나 등교를 위해 서울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2026년 9월 15일 협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유는 통상임금 176시간과 209시간
이번 서울 시내버스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이다. 단순히 올해 임금을 몇 퍼센트 올릴 것인지가 아니라 월 통상임금을 시간당 임금으로 바꿀 때 어떤 기준시간을 적용할 것인지를 놓고 노사가 맞서고 있다.
노조는 월 176시간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준시간이 달라지면 시간당 통상임금이 달라지고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숫자로는 33시간 차이지만 실제 임금체계에서는 상당한 금액 차이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서울 버스 노조가 176시간 적용을 요구하는 이유
노조는 동아운수 관련 소송에서 월 176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한 원심에 대해 대법원이 사측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만큼 176시간 적용이 확정됐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를 근거로 서울 시내버스 임금체계에도 176시간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임금 계산 방식을 실제 법원 판단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사측은 209시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같은 임금을 적은 시간으로 나누면 시간당 통상임금이 상승하기 때문에 전체 인건비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 버스 통상임금에 연간 5000억원이 거론되는 이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가 요구하는 176시간 기준을 적용할 경우 약 16.44%의 임금 인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별도의 임금 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연간 5000억원 이상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 계산이다. 이 수치는 사측이 제시한 추산인 만큼 노사 양측이 동일하게 인정한 확정 비용으로 봐서는 안 된다.
비용 문제가 더 민감한 이유는 서울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버스회사가 실제 운행을 맡지만 서울시가 재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은 버스회사뿐 아니라 서울시 재정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
서울 버스 운행 중단 우려에 필수공익사업 논의 재점화
파업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서울시는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파업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필수 업무의 경우 일정 인력이 파업 기간에도 계속 근무하도록 해 서비스가 완전히 멈추는 것을 막는 구조다.
서울시는 지하철이나 철도가 필수공익사업으로 관리되는 것과 비교해 시내버스 역시 시민 이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같은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에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
노조는 시민 이동권 보호를 이유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에는 지하철과 마을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내버스를 국민의 생명이나 신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필수공익사업과 같은 수준으로 묶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노조 입장에서 파업은 임금과 근로조건을 둘러싼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핵심적인 단체행동 수단이다. 필수유지업무 인력이 지정되면 전체 운행을 멈추는 방식의 파업이 어려워져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버스 파업을 막으려면 준공영제부터 손봐야 한다는 주장
이번 갈등에서는 필수공익사업 지정만으로 반복되는 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민간 사업자가 운행하고 서울시가 적자를 보전하는 준공영제 방식이다. 노조는 서울시가 시내버스의 공공성을 근거로 파업권을 제한하려 한다면 운영 구조 자체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내버스를 사실상 공공서비스로 본다면 민간 운영체제를 유지한 채 노동자의 단체행동권부터 제한할 것이 아니라 완전공영제 문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완전공영제 역시 재정 부담과 운영 효율성, 인력 관리 등 새로운 쟁점을 만들 수 있다. 필수공익사업 지정과 완전공영제 가운데 어느 하나가 즉각적인 해답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서울 버스 16일 멈출지는 15일 조정회의에서 결정
현재 가장 중요한 일정은 2026년 9월 15일 열리는 2차 조정회의다.
노사는 2026년 9월 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가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까지 가결한 만큼 2차 조정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반대로 막판 절충안이 나오면 2026년 9월 16일에도 서울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할 수 있다. 파업 예고와 실제 파업 시작은 다른 단계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16일 서울 버스가 모두 멈춘다’고 확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
서울 시내버스 운행 여부는 15일 밤 확인이 중요
2026년 9월 16일 아침 서울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이라면 2026년 9월 15일 밤 노사 협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파업이 실제로 시작될 경우 서울시와 버스사업자 측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어떤 대체수송 대책이 시행되고 어느 노선이 영향을 받는지는 실제 파업 여부가 결정된 뒤 확인해야 한다.
‘서울 버스’, ‘서울 시내버스’, ‘서울 버스 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처럼 검색되는 정보도 협상 진행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파업 전날에는 오래된 기사보다 서울시와 관련 기관이 내놓는 최종 운행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버스 파업 논쟁에서 시민 이동권과 노동권이 충돌
서울시는 수백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전면 중단될 경우 발생하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려는 논리도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반면 노조는 시민 불편을 이유로 파업권 자체를 약화시키면 헌법이 보장한 단체행동권이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고 반발한다.
둘 중 어느 한쪽의 주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시민에게는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노동자에게는 임금과 근로조건을 두고 실질적인 협상력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보기에는 이번 갈등은 단순히 2026년 9월 16일 버스가 다니느냐에 그치지 않는다. 반복되는 임금교섭과 파업 위기를 줄이려면 통상임금 기준과 서울 시내버스 운영 구조를 함께 정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서울 버스 파업 핵심은 결국 통상임금 기준 합의
이번 협상의 가장 직접적인 쟁점은 176시간과 209시간이다. 노조와 사측이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합의하지 못하면서 파업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사측은 176시간 적용으로 인건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노조는 법원 판단에 따라 176시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기에 필수공익사업 지정과 준공영제 개편 문제까지 겹치면서 논쟁의 범위가 넓어졌다. 하지만 2026년 9월 16일 실제 파업 여부를 가르는 당장의 핵심은 2026년 9월 15일 협상에서 통상임금과 임금체계를 얼마나 좁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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