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1968년 1·21 사태 이후 58년간 통제되었던 청와대 뒤편 백악산 탐방로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1.32km)이 10월 17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이번 개방으로 시민들은 한양도성과 이어지는 전체 탐방로를 24시간 무료로 이용하며, 서울 도심 조망과 '1·21 소나무' 등 역사적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 1968년 1·21 사태 이후 58년간 통제됐던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 1.32km 전면 개방.
- 개방 구간은 10월 17일부터 24시간 연중무휴 무료로 이용 가능.
- 한양도성과 연결되며 '1·21 소나무', 서울 조망 쉼터 등 볼거리 제공.
1968년 1·21 사태로 굳게 닫혔던 청와대 뒤편 백악산이 5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가유산청은 1968년부터 출입이 제한됐던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을 오는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방으로 한양도성과 이어지는 백악산 탐방로 전체를 24시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열리는 남서자락 1.32km, 주요 경유지와 볼거리
이번에 새로 열리는 구간은 백악산 남서쪽 비탈면의 1.32km 길이 탐방로다. 이 길은 군사 보안 등을 이유로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엄격히 통제됐던 곳으로, 이번 개방을 통해 탐방객들은 백악산의 숨겨진 자연과 역사적 현장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돌고래쉼터에서 '1·21 소나무'까지
새 탐방로는 창의문에서 백악산 정상 방향으로 약 350m 지점에 위치한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길을 따라 걸으면 청와대전망대로 향하는 갈림길과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있는 약수터 '만세동방'을 차례로 지난다. 탐방로의 종점은 1968년 1·21 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와 우리 군경 간 총격전 흔적이 남은 '1·21 소나무'다. 소나무에 박힌 십여 개의 총탄 자국은 분단의 아픈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인왕산·남산 한눈에…4곳에 신설된 조망 쉼터
탐방로를 걷는 동안 서울 도심의 풍경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서쪽으로는 인왕산 능선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경복궁과 청와대, 멀리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국가유산청은 탐방객이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구간 내에 조망 쉼터 4곳을 새로 마련했다. 각 쉼터에서는 서로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악산은 왜 58년간 굳게 닫혔나: 1·21 사태와 단계적 개방 과정
백악산 탐방로가 5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통제된 것은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른바 '1·21 사태' 때문이다. 당시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하며 백악산 일대에서 격렬한 교전을 벌였고, 이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방호 및 경비 강화를 위해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수십 년간 굳게 닫혀 있던 백악산은 단계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2020년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km가 1단계로, 2022년에는 남동자락 숲 일대 3.0km가 2단계로 개방됐다. 이번 남서자락 개방은 그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백악산 탐방 정보: 이용 시간, 입장료 및 전체 코스 안내
이번 전면 개방으로 백악산 탐방로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창의문에서 시작해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숙정문, 말바위, 삼청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전체 탐방로가 막힘없이 연결됐다. 이로써 사적 서울 한양도성을 비롯해 부아암, 촛대바위, 청계천 발원지 등 주요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구분 | 내용 |
|---|---|
| 전면 개방일 | 2026년 10월 17일(토) 오전 9시 |
| 개방 구간 | 남서자락 1.32km (돌고래쉼터 ~ 1·21 소나무) |
| 이용 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
| 입장료 | 무료 |
| 주요 연결 코스 | 창의문, 한양도성, 숙정문, 말바위, 삼청공원 등 |
한양도성으로 이어지는 길, 역사와 자연 품은 도심 속 쉼터로 완성
이번 백악산 탐방로 전면 개방은 새로운 등산로가 열리는 것을 넘어, 서울의 역사와 자연을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선 건국과 함께 역사를 시작한 백악산과 한양도성이 분단의 상흔을 딛고 온전한 모습으로 시민의 쉼터가 된 것이다. 이번 개방은 국가유산청과 대통령경호처, 서울시 등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탐방객 안전 관리는 대통령경호처가 계속 담당한다.
자주 묻는 질문
새로 개방되는 백악산 탐방로를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새로 개방되는 구간을 포함한 백악산 전체 탐방로는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백악산 탐방로가 오랫동안 통제되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1·21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청와대 방호 및 경비 강화를 위해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기 때문입니다.
새 탐방로에서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나요?
새 탐방로에서는 1·21 사태 당시의 총탄 흔적이 남은 소나무를 볼 수 있으며, 새로 설치된 4곳의 조망 쉼터에서 인왕산과 경복궁, 남산 등 서울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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