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검색

Home 여행 1·21 사태 후 58년, 청와대 뒤 백악산 탐방로 전면 개방

1·21 사태 후 58년, 청와대 뒤 백악산 탐방로 전면 개방

기사 핵심 요약

1968년 1·21 사태 이후 58년간 통제되었던 청와대 뒤편 백악산 탐방로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1.32km)이 10월 17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이번 개방으로 시민들은 한양도성과 이어지는 전체 탐방로를 24시간 무료로 이용하며, 서울 도심 조망과 '1·21 소나무' 등 역사적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 1968년 1·21 사태 이후 58년간 통제됐던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 1.32km 전면 개방.
  • 개방 구간은 10월 17일부터 24시간 연중무휴 무료로 이용 가능.
  • 한양도성과 연결되며 '1·21 소나무', 서울 조망 쉼터 등 볼거리 제공.

1968년 1·21 사태로 굳게 닫혔던 청와대 뒤편 백악산이 5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가유산청은 1968년부터 출입이 제한됐던 백악산 남서자락 탐방로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을 오는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방으로 한양도성과 이어지는 백악산 탐방로 전체를 24시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백악산 탐방로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전경
이번 전면 개방으로 백악산 탐방로에서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AI 생성)

새롭게 열리는 남서자락 1.32km, 주요 경유지와 볼거리

이번에 새로 열리는 구간은 백악산 남서쪽 비탈면의 1.32km 길이 탐방로다. 이 길은 군사 보안 등을 이유로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엄격히 통제됐던 곳으로, 이번 개방을 통해 탐방객들은 백악산의 숨겨진 자연과 역사적 현장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돌고래쉼터에서 '1·21 소나무'까지

새 탐방로는 창의문에서 백악산 정상 방향으로 약 350m 지점에 위치한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길을 따라 걸으면 청와대전망대로 향하는 갈림길과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있는 약수터 '만세동방'을 차례로 지난다. 탐방로의 종점은 1968년 1·21 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와 우리 군경 간 총격전 흔적이 남은 '1·21 소나무'다. 소나무에 박힌 십여 개의 총탄 자국은 분단의 아픈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1·21 사태 당시 총탄 자국이 남은 백악산 소나무
탐방로 끝에서 만날 수 있는 '1·21 소나무'는 1968년 교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 - AI 생성)

인왕산·남산 한눈에…4곳에 신설된 조망 쉼터

탐방로를 걷는 동안 서울 도심의 풍경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서쪽으로는 인왕산 능선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경복궁과 청와대, 멀리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국가유산청은 탐방객이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구간 내에 조망 쉼터 4곳을 새로 마련했다. 각 쉼터에서는 서로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악산은 왜 58년간 굳게 닫혔나: 1·21 사태와 단계적 개방 과정

백악산 탐방로가 5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통제된 것은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른바 '1·21 사태' 때문이다. 당시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하며 백악산 일대에서 격렬한 교전을 벌였고, 이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방호 및 경비 강화를 위해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수십 년간 굳게 닫혀 있던 백악산은 단계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2020년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km가 1단계로, 2022년에는 남동자락 숲 일대 3.0km가 2단계로 개방됐다. 이번 남서자락 개방은 그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백악산 탐방로에 새로 생긴 조망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들
새로 개방된 탐방로 곳곳에는 서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됐다 (사진 - AI 생성)

백악산 탐방 정보: 이용 시간, 입장료 및 전체 코스 안내

이번 전면 개방으로 백악산 탐방로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창의문에서 시작해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숙정문, 말바위, 삼청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전체 탐방로가 막힘없이 연결됐다. 이로써 사적 서울 한양도성을 비롯해 부아암, 촛대바위, 청계천 발원지 등 주요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백악산 탐방로 핵심 정보 (2026년 10월 기준)
구분 내용
전면 개방일 2026년 10월 17일(토) 오전 9시
개방 구간 남서자락 1.32km (돌고래쉼터 ~ 1·21 소나무)
이용 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요 연결 코스 창의문, 한양도성, 숙정문, 말바위, 삼청공원 등

한양도성으로 이어지는 길, 역사와 자연 품은 도심 속 쉼터로 완성

이번 백악산 탐방로 전면 개방은 새로운 등산로가 열리는 것을 넘어, 서울의 역사와 자연을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선 건국과 함께 역사를 시작한 백악산과 한양도성이 분단의 상흔을 딛고 온전한 모습으로 시민의 쉼터가 된 것이다. 이번 개방은 국가유산청과 대통령경호처, 서울시 등 여러 기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탐방객 안전 관리는 대통령경호처가 계속 담당한다.

자주 묻는 질문

새로 개방되는 백악산 탐방로를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새로 개방되는 구간을 포함한 백악산 전체 탐방로는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백악산 탐방로가 오랫동안 통제되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1·21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청와대 방호 및 경비 강화를 위해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기 때문입니다.

새 탐방로에서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나요?

새 탐방로에서는 1·21 사태 당시의 총탄 흔적이 남은 소나무를 볼 수 있으며, 새로 설치된 4곳의 조망 쉼터에서 인왕산과 경복궁, 남산 등 서울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 국가유산청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네이버, 서울 11배 규모 사우디 도시 디지털화

네이버 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3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며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에 본격 나섰다. 네이버 는 10일, 메카·메디나·제다 등 사우디 핵심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가 주도하고, 네이버를 비롯한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가 기술 협력을 제공했다. 사업은 2023년 10월 수주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2024년 7월부터 디지털 […]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도루코 콜라보 패키지 한정 판매 돌입

넷마블이 자사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와 생활용품 브랜드 도루코의 협업 패키지를 23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번 콜라보는 게임과 일상용품을 연계한 이색 마케팅 사례로, 도루코 네이버 직영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도루코의 ‘PACE 3D 모션’ 라인업 면도기와 면도날, 쿨링 쉐이빙폼 등으로 구성됐다. 면도기 1개와 4입날 2개, 3입날 1개, 쉐이빙폼이 포함되며, 구매자 전원에게는 ‘세븐나이츠 […]

KBO 2025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 확정…더블헤더 기준·우천 시 편성 규칙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의 잔여 경기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잔여 일정은 미편성 45경기와 우천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총 98경기로, 9월 30일까지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KBO는 우천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취소 경기에 대한 편성 기준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8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는 우선적으로 발표된 예비일을 활용해 재편성하며, 예비일이 […]

KT, 휴대폰 번호 뒷자리 '7777·1004' 등 골드번호 1만개 추첨 제공

KT가 올해 첫 ‘선호번호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휴대전화 골드번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시되는 선호번호 공개 추첨 행사로, 뒷자리 숫자가 인상적인 골드번호를 갖고자 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24일 KT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약 2주간 ‘선호번호 추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선호번호란 휴대전화 번호의 마지막 4자리가 […]

활주로 안전 강화…'둔덕 구조' 로컬라이저 철거 및 안전구역 확대

정부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를 계기로 국내 공항 및 신공항 관련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 공항에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문제와 활주로 안전구역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며, 항공 안전성을 한층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두 차례에 걸친 특별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7개 공항(무안·김해·제주·광주·여수·포항경주·사천공항)의 방위각시설 9개소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별로 맞춤형 개선 […]

정부, 포괄임금제 ‘공짜노동’ 본격 감독…구로·가산부터 점검

포괄임금제 감독 본격화된 이유 정부가 포괄임금제 오남용 문제에 강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고용노동부는 연말까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포괄임금 오남용 권역별 릴레이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 계도 수준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실제 현장 감독과 익명신고 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최근 노동시장에서는 포괄임금제가 ‘공짜노동’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IT업계와 스타트업, 사무직 중심 산업단지에서는 장시간 노동 […]

JYP 신인 킥플립, 데뷔쇼로 글로벌 팬 만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이 글로벌 데뷔쇼 ‘킥플립 온 보드’를 통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이번 데뷔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Mnet과 M2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으로, 전 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뷔쇼 ‘킥플립 온 보드’에서는 킥플립의 첫 미니 앨범 ‘플립 잇, 킥 잇’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

FC안양 포항 스틸러스 경기 분석, 조직력과 점유율의 맞대결

FC안양 포항 스틸러스 16라운드가 중요한 이유 K리그1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승점 3점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 16라운드는 상위권 경쟁과 중위권 순위 싸움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다. FC안양은 홈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원정에서도 꾸준한 승점을 쌓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종합운동장은 FC안양이 익숙한 환경이다. 포항은 원정 초반 분위기를 […]

북극 온난화 심화… 한국 한파 유발, 평년 기온보다 20도 높아

북극 온난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최근 북극의 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20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반도를 비롯한 중위도 지역에 한파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의 관측 결과를 인용해, 이달 2일 기준 북극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20도 이상 높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위 87도 지역의 기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