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 호텔이 개관 50주년을 맞아 3년간의 대규모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이번 결정은 방한 관광객 증가로 심화된 서울 호텔 고급화 경쟁에 대응하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단기적인 재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것이다.
- 한화 더 플라자, 개관 50주년 맞아 3년간 리모델링 위해 휴관
- 방한 관광객 급증에 로즈우드 등 글로벌 브랜드 서울 진출 가속화
- 상반기 적자 전환한 한화, 대규모 투자와 장기 공백 재무 부담 과제
50주년 맞은 더 플라자, 3년간의 대규모 리모델링 돌입
서울 호텔 고급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서울의 상징적 호텔인 한화 더 플라자가 대규모 리모델링을 위해 3년간 휴관에 들어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는 개관 5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30일 영업을 종료했으며, 시설 전반을 개편해 최상위급 호텔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방한 관광객 증가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서울 진출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서울 호텔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더 플라자는 개관 50주년을 맞아 최상위급 호텔로 재단장하기 위해 약 3년간의 휴관과 공사에 들어간다.

방한 관광객 급증이 불 지핀 '럭셔리 호텔' 전쟁
서울 호텔 업계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있다. 고급 숙박시설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0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200만 명보다 빠른 증가세다. 특히 서울은 늘어난 관광객을 수용할 고급 숙박시설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체인 진출과 국내 호텔 맞대응…경쟁 구도는?
서울 럭셔리 호텔 시장은 로즈우드, 만다린 오리엔탈 등 신규 진출하는 글로벌 브랜드와 기존 국내 호텔의 맞대응 투자가 맞물리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호텔은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을 '더 그랜드'로 재정비하고 있으며, 소노호텔앤리조트와 파라다이스 역시 각각 잠실과 장충동에 신규 5성급 호텔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2000~3000실의 5성급 호텔 객실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 구분 | 호텔/브랜드 | 주요 계획 |
|---|---|---|
| 글로벌 | 로즈우드, 만다린오리엔탈, 리츠칼튼, 아만 | 서울 신규 진출 추진 |
| 국내 | 소노호텔앤리조트 | 잠실 5성급 호텔 운영 계획 |
| 국내 | 파라다이스 | 장충동 신규 호텔 개발 |
| 국내 | 롯데호텔 |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더 그랜드'로 재정비 |
*자료: 호텔업계(2026.10.)
적자 전환 속 대규모 투자, 한화의 재무적 과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상황에서 핵심 사업장의 장기 공백과 대규모 투자금을 감당해야 하는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됐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6년 상반기 매출 36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16억 원 흑자에서 44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순손익 역시 267억 원 흑자에서 322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2025년 12월 기준 리조트·호텔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88%에 달하는 만큼, 더 플라자의 장기 휴관은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 진단: "호텔은 경험 공간…노후 시설 재정비는 필수"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시설의 재정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호텔이 단순 숙박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윤유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서울은 다른 글로벌 대도시와 비교해 호텔 객실 자체가 부족한 데다 5성급 이상 고급호텔 공급은 더욱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존 특급호텔 상당수도 지어진 지 오래돼 시설이나 공간 구성 측면에서 신규 호텔과 경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제 호텔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분위기, 디자인을 제공하면서 그 자체로 방문 목적이 되는 ‘핫플레이스’ 역할까지 요구받고 있다”며 “더 플라자의 리모델링은 적기이며 기존 호텔들도 공간과 콘셉트를 새롭게 공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성에 베팅, 서울 호텔 시장의 새로운 격전 예고
한화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재무 부담에도 장기적인 서울 럭셔리 호텔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50년 된 시설과 객실 구성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쏟아져 들어오는 신규 럭셔리 호텔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더 플라자의 변신을 계기로 서울 호텔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더 플라자 호텔 리모델링은 언제 끝나나요?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2029년 하반기경 재개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적자인데도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인 재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서울 럭셔리 호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노후 시설로는 신규 호텔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서울에 새로 생기는 다른 럭셔리 호텔은 어디인가요?
로즈우드, 만다린 오리엔탈 등 다수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서울 진출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는 소노가 잠실에, 파라다이스가 장충동에 신규 호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