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정기선 HD현대 회장 취임 1년 동안 회사는 조선·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부를 통합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신사업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중국 조선업의 추격을 기술 초격차로 극복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았다.
- 정기선 회장 취임 1년간 조선·건설기계 등 핵심 계열사 통합으로 시너지 극대화 추진.
- AI 데이터센터,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1조 원 이상 투자 단행.
- 중국 조선업의 거센 추격을 기술 초격차로 극복하는 것이 중장기적 과제로 부상.
정기선 회장 취임 1년, 계열사 통합과 신사업 투자로 미래 청사진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0월 1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HD현대는 정 회장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조선·건설기계 등 핵심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에너지 같은 신사업에 1조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기선 회장 체제의 지난 1년은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조직을 재편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 시기로 요약된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나 메시지 없이 평소처럼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용을 중시하는 정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정 회장은 16년 만에 회장직에 오르면서 HD현대는 37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조선·건설기계 부문 통합…'규모의 경제'로 효율성 극대화
HD현대는 핵심 사업 부문인 조선과 건설기계 계열사를 통합하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나섰다. 사업 부문별 통합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복 투자를 줄여 기술 개발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조선 부문: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
조선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을 합병해 통합 HD현대중공업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중형·대형 선박부터 군함까지 다양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갖췄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부문을 포함한 미래 비전으로 장기적인 성장 목표를 설정했다.

건설기계 부문: 통합 HD건설기계 출범
건설기계 부문 역시 올해 1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한 통합 HD건설기계로 새롭게 출발했다. 합병 법인은 기존의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두 브랜드 체제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통합 부문 | 통합 법인 | 주요 내용 및 목표 |
|---|---|---|
| 조선 | 통합 HD현대중공업 | 중·대형 선박 및 군함 등 시장 대응 역량 강화, 2035년 매출 37조 원 목표 (방산 10조 원) |
| 건설기계 | 통합 HD건설기계 | 현대·디벨론 2개 브랜드 체제 유지, 2030년 매출 14조 1000억 원 목표 |
| 엔진 | 군산 엔진 신공장 | 군산 공장을 거점으로 2030년 엔진 사업 매출 2조 5000억 원 달성 목표 |
| 출처: HD현대 (2026.10.15. 재구성) | ||
HD현대의 계열사 통합은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2030년대 중장기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AI·SMR에 1조 원대 투자,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
HD현대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육상 발전용 엔진 생산기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생산시설 구축에 1조 722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발전 시장과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에너지 부문, AI 데이터센터 수요 힘입어 수주 급증
에너지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 1212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계획보다 22.8% 상향한 51억 8500만 달러로 조정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제2공장 증설을 시작하며 북미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50% 늘릴 계획이다.
과제: 기술 초격차로 중국 조선업 추격 극복
HD현대의 중장기적 과제는 중국 조선업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는 것이다. 중국은 수주량 등 양적 측면에서 한국을 앞선 데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도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오고 있다. 이는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조선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러한 위기 상황을 진단하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자율운항, SMR, 해상풍력 등 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상용화할 것을 주문했다.
자주 묻는 질문
정기선 회장 취임 1년의 핵심 성과는 무엇인가요?
조선,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부를 통합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AI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신사업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것이 핵심 성과입니다.
HD현대가 AI와 SMR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HD현대가 마주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요?
중국 조선업의 거센 추격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중국은 수주량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에서도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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