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배송 안내를 가장해 세금 납부를 유도하는 이른바 ‘페덱스 수입면장·세금 납부 안내’ 피싱 메일이 확산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배송 절차를 연상시키는 문구와 형식을 갖춰 자칫하면 속기 쉬운 수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유행하는 페덱스 피싱’이라는 제목의 제보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을 올린 A 씨는 최근 자신이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피해 예방을 위해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새벽 시간대 ‘FEDEX 수입면장 안내’라는 제목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메일 본문에는 ‘사후 납부통관 세금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일정 금액 이하의 물품은 세금 납부 전에 먼저 배송해 주는 납세 전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기한 내 세금을 납부해 달라며 첨부파일을 확인하라는 안내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A 씨는 처음 메일을 받았을 당시 최근 해외 직구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순간적으로 헷갈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꼈고,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확인한 결과 ‘골뱅이(@)’ 뒤 도메인이 FedEx의 공식 메일 주소와 전혀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요즘 피싱 메일이 워낙 정교해 어르신이나 바쁜 직장인들이 쉽게 속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댓글 반응도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첨부파일을 열 경우 악성코드 감염이나 개인정보 탈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절대 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DHL이나 TNT 등 다른 국제 특송 회사를 사칭한 유사 메일도 자주 유통되고 있다며 피해 사례가 특정 업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세청을 사칭한 피싱 메일을 받았다는 경험담도 공유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메일 형식과 문구가 실제 국세청 안내와 거의 같아 속을 뻔했다며, 회사에 확인해 보니 국세청이 개인에게 직접 세금 납부 메일을 보내는 경우는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입 물품과 관련된 비용은 세금이 아닌 관세로 표현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배송이나 세금, 관세를 언급하며 첨부파일이나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메일은 대부분 피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메일은 첨부파일을 열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고,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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