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사 앱에 실시간 재고 정보를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기능이 금융 앱에 탑재된 배경에는 이른바 ‘슈퍼앱 전략’을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락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금융권의 경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미니앱에 ‘두쫀쿠 맵’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두쫀쿠 맵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 매장의 두쫀쿠 판매 여부와 재고 수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탄생한 디저트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속을 코코아 가루를 입힌 마시멜로로 감싸 말랑하고 쫀득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디저트는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게시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급상승했습니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오픈런 없이는 구하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고, 재고를 찾아 매장을 직접 돌아다니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두쫀쿠 맵의 이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 앱에 생활 밀착형 기능이 잇따라 추가되는 현상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된 슈퍼앱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토스 창업자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지난해 “금융 슈퍼앱을 넘어 일상의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토스는 외부 서비스를 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 인 토스(Apps-in-toss)’ 전략을 통해 게임, 쇼핑,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토스 미니앱에 입점한 서비스는 약 520개에 달하며, 누적 이용자 수는 260만 명, 누적 페이지뷰는 15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평균 체류 시간 역시 6.7분으로 집계돼 단순 금융 앱을 넘어 플랫폼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토스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이용자 유입을 극대화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토스 관계자는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토스 하나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제휴업체는 토스의 방대한 이용자 층을 확보해 마케팅과 디자인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슈퍼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토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장이 금융 플랫폼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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