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청년 취업자 45개월째 감소…7월 고용지표 엇갈려
- 2026년 7월 전체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늘어 4개월 만에 다시 1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다.
- 반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9만1000명 줄어 45개월째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도 44.2%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 청년 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으며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 취업자 감소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7월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15~29세 청년층에서는 취업자 감소와 고용률 하락,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026년 7월 고용동향을 8월 12일 오전 8시 발표한다고 공식 공지했다(국가데이터처, 2026).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연령별 흐름은 엇갈렸다
7월 고용동향 내용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 감소했던 취업자 수가 6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7월에는 증가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6월 공식 자료에서는 취업자가 전년보다 6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용노동부, 2026). 5월에는 4만 명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반면, 20대는 20만4000명 감소, 40대도 3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전체 취업자 증가만으로 모든 연령대의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령층 취업자가 늘어난 가운데 청년층 취업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전체 고용률도 같은 점을 보여준다. 7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제공 자료 기준 63.3%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낮아졌다.
6월에도 취업자는 늘었지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용노동부, 2026). 취업자 절대 숫자와 인구 대비 취업 비율인 고용률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청년 취업자·고용률·실업률 모두 악화
7월 고용동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청년층이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9만1000명 감소해 45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 감소에는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구조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용률도 함께 하락했다.
7월 청년 고용률은 44.2%로 전년 동월보다 1.6%포인트 낮아졌고, 하락세는 27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공식 자료에서도 청년 고용률은 43.9%로 전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해 당시 2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었다(고용노동부, 2026). 7월까지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청년 인구 감소는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청년 고용률까지 전년보다 하락한 만큼 이번 취업자 감소를 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청년 실업률도 높아졌다. 제공된 7월 자료에서는 청년 실업률이 6.8%로 전년 동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2021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제시됐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6월 청년 실업률은 7.0%였기 때문에 7월의 6.8%는 전월보다 낮다. 그러나 이번 통계에서 말하는 ‘상승’은 전월 대비가 아니라 전년 동월 대비다.
즉 7월 청년 실업률 자체는 6월보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3%포인트 높아졌다는 의미다. 월별 실업률을 해석할 때 전월 비교와 전년 동월 비교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왜 청년 고용은 계속 어려울까
정부는 청년 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인구와 산업구조 변화뿐 아니라 기업의 채용 방식 변화도 주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청년 고용 상황을 점검하면서 경력직·수시채용 중심으로 변화하는 채용 관행 등을 청년층이 겪는 취업 어려움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6월 고용동향에서도 정부는 청년 고용률 하락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력과 직무 경험을 요구하는 채용이 늘어나면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에게는 첫 일자리를 얻는 과정 자체가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청년 고용 부진을 설명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로 봐야 하며, 채용 방식 하나만으로 장기간의 청년 고용 감소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정부도 청년 고용을 단순히 취업자 숫자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 청년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실제 일자리와 연결한 뒤 취업 이후에도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조·건설업 부진도 이어져
청년과 함께 최근 정부가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영역은 제조업과 건설업이다.
6월 공식 고용동향에서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고 건설업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는 청년과 제조·건설업 등을 고용 취약부문과 부진 업종으로 분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6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는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가입자는 13개월 연속,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3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 2026).
전체 취업자 증가와 별개로 특정 연령과 산업에서 고용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현재 고용시장의 특징이다.
정부,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 준비
정부는 청년 고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가칭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6월 고용동향 발표 당시 청년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민간·공공부문 일자리 발굴 등을 포함한 대책을 2026년 3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용노동부, 2026).
7월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에서도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과 제조·건설업 등 고용 부진 업종의 대응책을 함께 점검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대책의 규모뿐 아니라 청년이 실제 첫 일자리에 얼마나 진입할 수 있는지다. 직무 경험을 요구하는 채용 환경에서 취업 준비 단계의 청년에게 입직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이후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실제 고용지표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7월 전체 취업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층에서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동시에 줄고 실업률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전체 취업자 증가와 청년 고용 회복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앞으로 고용시장을 평가할 때도 전체 취업자 증가폭뿐 아니라 청년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이 언제 방향을 바꾸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7월 전체 취업자는 얼마나 늘었나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날 오전 8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공식 예고했다.
청년 취업자는 얼마나 줄었나요?
7월 고용동향 내용에서는 15~29세 청년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19만1000명 감소해 4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인구가 줄어서 취업자도 감소한 것 아닌가요?
청년 인구 감소는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청년 고용률도 전년 동월보다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감소를 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청년 실업률은 6월보다 낮아졌는데 왜 악화됐다고 하나요?
6월 7.0%에서 7월 6.8%로 전월 대비로는 낮아졌다. 하지만 7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제시됐다. ‘실업률 상승’은 전년 동월 대비를 의미한다.
정부는 어떤 청년 고용 대책을 준비하나요?
고용노동부는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연결 등 청년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가칭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2026년 3분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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