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법인카드로 9억 3,386만 원을 결제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제과점과 주류 매장 등에서 고액 분할 결제가 발생했으며 강원랜드 측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휴일 법인카드 결제 규모 3,593건·9억 3,386만 원 기록
- 제과점 하루 818만 원 분할 결제 및 정육점·와인바 등 목적 불분명한 고액 지출 확인
-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 전사적 전수조사 진행 후 엄중 조치 방침 공식 표명
강원랜드 법인카드가 주말과 공휴일에 9억원 넘게 결제된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부당 사용 논란이 일고 있다. 업무 수행과 무관한 휴일에 제과점과 주점 등에서 고액 결제가 반복적으로 이뤄졌으며 지출 후 해명 역시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공기관 예산이 목적에 맞지 않게 방만하게 집행됐다고 비판했다.

국감서 드러난 주말·공휴일 9억원대 결제 실태
강원랜드 법인카드는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총 3,593건, 9억 3,386만 원이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수진 의원실, 2026).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 기준상 법인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며, 불가피하게 집행할 경우 구체적인 업무 연관성을 증빙해야 한다.
최수진 의원은 지난 19일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해당 결제 내역을 제시하며 강원랜드의 내부 통제 부실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휴일 사용 건수와 총액 규모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하며, 공공 재정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예산 관리가 방치됐다고 꼬집었다.
빵집·정육점 수백만원 결제와 부실 소명 논란
강원랜드 직원들의 법인카드 결제 내역 중에는 제과점에서 하루 수백만 원을 결제하거나 심야 주류 업소와 식재료 매장에서 거액을 지출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보면 2025년 12월 모 빵집에서 하루 485만 원과 333만 원을 각각 결제해 총 818만 원을 지출했다. 고액 결제 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금액을 나누어 결제하는 이른바 ‘쪼개기 결제’ 의혹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유흥·주점 업종 지출도 확인됐다. 2025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년간 와인바와 이자카야 등에서 195건에 걸쳐 총 2,165만 원이 결제됐다. 2024년 11월에는 과일가게에서 600만 원, 같은 해 12월에는 정육점에서 980만 원이 지출됐다.

강원랜드 직원들의 주요 고액 결제처는 제과점, 유흥주점, 식료품 판매점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되어 나타났다.
표: 강원랜드 법인카드 주요 고액·이상 결제 내역
| 결제처 업종 | 결제 시기 | 결제 건수(건) | 결제 금액(원) | 주요 내역 및 특이사항 |
|---|---|---|---|---|
| 제과점(빵집) | 2025년 12월 | 2 | 8,180,000 | 하루 485만 원·333만 원 분할 결제 |
| 와인바·이자카야 | 2025년 8월~2026년 8월 | 195 | 21,650,000 | 주류 취급 업소 대상 분할·반복 결제 |
| 과일가게 | 2024년 11월 | 1 | 6,000,000 | 단일 업소 고액 결제 |
| 정육점 | 2024년 12월 | 1 | 9,800,000 | 육류 매장 대상 대규모 결제 |
출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수진 의원실 제출 자료(2026)
사후 소명 절차의 허점도 드러났다. 최 의원은 직원들이 지출 사유를 증빙하면서 ‘식사 목적’이라는 단 한 줄의 내용만 기재한 채 결재를 마쳤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주말에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셀프 소명 하나만 하면 환수도 징계도 없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실효성 있는 감사 제도의 부재를 질타했다.
김도균 대표의 전수조사 방침과 엄중 조치 예고
강원랜드 측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전사적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규정 위반 시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감장에 출석한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현재 전사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에는 최근 수년간 집행된 휴일 및 심야 결제 건 전체가 포함된다.
공공기관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은 규정 위반에 따른 내부 징계뿐 아니라 부당 집행액 환수 대상이 된다. 사안에 따라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조사 결과와 조치 수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영진의 지역 정당 행사 참석을 둘러싼 공방
이번 국감에서는 법인카드 남용 논란과 더불어 최근 취임한 강원랜드 경영진의 정치적 중립 위반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김도균 대표와 유정배 부사장의 외부 행보를 문제 삼았다. 서 의원은 김 대표에게 “지난 9월 24일 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회와 추석 행사에 참여했다”며 “탄광 지역도 없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유정배 부사장에 대해서도 “지난 9월 23일 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전통시장을 방문했다”며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할 거냐”고 묻자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답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대표이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2026년 9월 2일 제11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2년 8개월간 이어진 기관장 공백을 메웠으나, 취임 직후부터 카지노 및 관광 산업 경력 부족과 선임 절차 시비가 인 데 이어 이번 비위 의혹까지 겹쳐 내부 쇄신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출처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회의록(2026.10.19)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수진 의원실 국정감사 질의 자료(2026)
자주 묻는 질문
강원랜드 직원들의 휴일 법인카드 사용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총 3,593건, 9억 3,386만 원이 결제된 것으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주요 이상 결제 사례에는 어떤 업종이 포함되어 있나요?
하루 818만 원을 나눠 긁은 제과점을 비롯해 1년간 2,165만 원이 결제된 와인바·이자카야, 980만 원이 지출된 정육점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 강원랜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김도균 대표이사는 전사 차원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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