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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요금 17% 인상 현실화되나…

KTX 요금
25일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코레일 제공)

KTX 요금 인상 가능성이 본격화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문희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 KTX 요금은 지난 14년 동안 사실상 동결된 상태"라며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하면 약 17% 정도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부산 KTX 요금은 5만9800원이지만 인상 시 약 7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며 "정부, 국회,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최선의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영업적자 1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단기 수익성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과 전기요금 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코레일의 전기요금 부담은 2011년 약 2000억원에서 2023년 5300억원으로 180%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철도 전용 전기요금 체계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노후화된 차량 문제도 비용 부담 요인이다. KTX-1은 20년 이상 운행된 차량으로 조기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사장은 “차량 교체에 약 5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 확대 계획도 소개됐다. 코레일은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7호선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며, 4월 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미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에서 철도 차량 수출 및 유지보수 계약을 따내며 해외 매출은 2023년 기준 약 300억원에 달한다.

코레일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코레일 MaaS’ 사업도 확대 중이다.

철도와 렌터카, 대중교통을 연계한 플랫폼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며, 렌터카 이용 증가에 주목해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용산역 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다. SH공사, 트레인개발과 함께 철도 부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말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반시설 착공과 토지 분양이 본격화된다.

총 부지 가치는 약 8조원으로,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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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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