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2025년 한 해 동안 발견된 위조지폐 규모가 4억 7천만 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00배 이상 폭증했다. 이 중 97.7%가 5만원권으로, 컬러프린터로 제작되어 SNS를 통해 유통되는 등 신종 범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금 사용자는 위조지폐 구별법을 숙지하고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
- 2025년 발견된 위조지폐 액수는 4억 7천여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3배 급증했다.
- 위조지폐의 97.7%는 5만원권이며, 컬러프린터로 제작돼 SNS로 유통되는 사례가 적발됐다.
- 지폐를 비추거나 만져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액 4억 7천만원, 1년 만에 100배 급증
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규모가 1년 만에 10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컬러프린터 등으로 손쉽게 제작된 5만원권 위조지폐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통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현금 사용이 잦은 소상공인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수사기관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인계한 위조지폐는 총 9,716장, 액면가로는 4억 7,664만 5,000원에 이른다. 이는 2024년 발견된 483장(463만 원)과 비교해 장수로는 약 20배, 액면 금액으로는 103배 폭증한 수치다. 위조지폐 발견 수량은 2022년 68장, 2023년 98장에 머물렀으나 2024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위조지폐 97.7%는 5만원권…고액권이 범죄 표적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의 대부분은 5만원권이었다. 전체 9,716장 중 9,488장을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97.7%)을 보였다. 고액권인 5만원권이 범죄자들의 주요 위조 대상으로 선호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컬러프린터로 대량 위조해 가상자산 교환 시도까지
위조 방식은 점차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2024년 9월 충남 아산에서는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5만원권 위조지폐 9,188장(액면가 4억 5,940만 원)을 대량으로 제작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위조한 지폐를 가상자산과 교환하려다 적발됐으며, 이 사건은 전문 장비가 아닌 일반 사무기기로도 대량 위조가 가능함을 보여줬다.
SNS 타고 퍼지는 위폐…노골적인 온라인 판매 광고
제작된 위조지폐는 SNS를 통해 빠르게 유통되고 있다. 안상훈 의원실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SNS를 조사한 결과, '위폐 최다물량', '24시간 영업 중' 등 노골적인 문구를 내세우며 위조지폐를 판매하는 게시물 10여 건이 발견됐다.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거래를 시도할 수 있어 청소년 등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효성 논란 나온 한국은행의 대응
위조지폐 유통 감시를 담당하는 한국은행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상훈 의원은 한국은행의 대응이 위조지폐 구별법을 안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추진한 대책 역시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선하는 데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하루 평균 7명 쓰는 앱 개선에 그친 대책
한국은행은 지난해 약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당 앱을 전면 개선했지만, 큰 글씨 보기 기능이나 자주 묻는 질문(FAQ) 메뉴를 추가하는 등 소폭의 기능 개선이 대부분이었다. 앱 개편 후 1년이 지났지만,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추산한 하루 평균 이용자는 7명 수준에 불과해 실효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5만원권 위조지폐 구별법과 발견 시 대처 요령
일반 시민들도 간단한 방법으로 5만원권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비추어 보고, 기울여 보고, 만져 보는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쉽게 위조지폐를 구별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만약 위조지폐로 의심되는 지폐를 발견했다면 즉시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 숨은 그림(은화) 확인: 지폐를 빛에 비추면 인물 초상(신사임당)과 액면 숫자 '50000'이 나타난다.
- 띠형 홀로그램 확인: 지폐 왼쪽의 홀로그램 띠를 상하로 기울이면 띠 안의 태극 무늬가 좌우로, 좌우로 기울이면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 입체형 부분노출은선 확인: 지폐 중앙의 부분노출은선을 상하로 기울이면 선 위의 태극 무늬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 볼록인쇄 확인: 신사임당 초상, 문자와 숫자 부분을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위조지폐임을 알고도 사용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가까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 바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위조지폐인 줄 모르고 사용해도 처벌받나요?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이 입증되면 처벌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사용을 멈추고 경찰이나 은행에 신고해야 합니다. 인지 후에도 계속 사용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5만원권 외에 다른 지폐도 위조될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대부분이 5만원권이지만, 1만원권 등 다른 지폐도 위조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현금을 거래할 때는 기본적인 위조 방지 장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마트폰 앱 외에 위조지폐를 감별할 다른 방법은 없나요?
네,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지폐별 위조 방지 장치를 상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폐를 빛에 비춰 숨은 그림을 확인하거나, 특정 부분을 만져 볼록한 감촉을 느끼는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대부분의 위조지폐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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