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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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 ‘과학과 바이오’로 전환한 K-뷰티 원료 생태계

기사 핵심 요약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은 400개 기업과 2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K-뷰티 원료 산업이 임상 기전과 정밀발효 중심의 바이오 과학으로 전환했음을 확인했다. 전시회에서는 롱제비티와 전달체 기술이 전면에 부각됐다.

  •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에 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해외 방문객 비중이 18%에 달했다.
  • 단순 안티에이징을 넘어 세포 수명을 다루는 롱제비티와 바이오 정밀발효 기술이 대거 출품됐다.
  • 첫 K-이노베이티브 원료 어워드 대상은 라비오의 BIO-Placenta target이 차지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은 K-뷰티 원료 산업이 빠른 상용화와 제형 위주 경쟁을 넘어 작용 기전, 안전성, 임상 근거, 바이오 생산 공정, 유효성분 전달 기술 중심의 과학적 패러다임으로 전환했음을 확인시켰다.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 2026’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COEX) C·D홀 및 E홀에서 인터참(InterCHARM)과 함께 열렸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 전시장 내부 전경과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방문객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 전시장에는 약 2만 명의 국내외 뷰티 R&D 관계자가 방문했다 (사진 - AI 생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전시 성과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은 참가 기업 수와 참관객 수, 해외 방문객 비중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산업 내 입지를 증명했다. 주최 측인 Rx Global 집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약 400개 원료 기업이 참가 부스를 마련했고, 인터참 크로스오버 방문객을 포함해 약 2만 명이 전시장을 찾았다(Rx Global, 2026). 해외 방문객 비중은 행사 사상 가장 높은 18%에 달했으며, 첫 참가 기업도 84개 사를 기록해 신규 참여 열기를 나타냈다.

단순 유행 추종형 소비재 전시에 머물렀던 흐름에서 벗어나 원료 단계의 기술 경쟁력과 데이터를 검증받는 B2B 연구개발(R&D)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외 방문객 비중이 18%까지 치솟으며 각국 바이어와 연구진이 행사장을 찾았고, 엄격해진 기준에 맞춘 국내 원료 공급사들에 실질적인 문의가 이어졌다.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롱제비티와 피부 생물학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열쇳말은 단순 노화 완화(안티에이징)를 넘어 세포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롱제비티(Longevity)’였다. 주름과 탄력 등 겉으로 드러나는 노화 징후 완화에 머물던 과거 방식과 달리, 참가 기업들은 세포 노화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자가포식(Autophagy), 시르투인1(SIRT1), 텔로미어 보호, 만성 염증, 세포외기질(ECM), 세포 간 신호 전달 같은 피부 생물학 기전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노화 세포를 제어하는 세놀리틱스(Senolytics) 개념과 세포 신호 전달 조절을 표방한 원료들이 대거 등장했다.

피부 재생 성분으로 쓰이는 PDRN(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의 원천 다변화도 두드러졌다. 전통적인 연어 유래 소재에 머물지 않고 홍삼, 새싹, 버섯, 쌀, 미생물 등 다양한 식물 및 배양 자원에서 추출한 PDRN 성분이 부스마다 출품됐다. 아울러 PDRN을 히알루론산, 칼슘, 미세 침 형태의 스피큘, 리포솜 등과 결합해 성분의 화학적 안정성을 높이고 피부 전달력을 보완한 복합 기술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부스에 전시된 바이오 발효 화장품 원료 및 캡슐화 소재 샘플
세포 생물학 메커니즘과 정밀발효 기술이 결합된 기능성 화장품 원료들이 전시장 전면에 배치됐다 (사진 - AI 생성)

정밀발효 중심 바이오 생산과 전달 기술 고도화

화장품 원료 생산 방식은 천연물 추출과 부산물 재활용 단계를 넘어 정밀발효(Precision Fermentation)와 미생물 기반 바이오 전환 공정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원료 수급 변동이나 환경 부하를 줄이면서 유효 성분을 균일하게 대량 생산하는 바이오 전환 체계가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AI)으로 인간 단백질 서열을 탐색해 후보 분자를 설계한 뒤 정밀발효 미생물 공정으로 생산해 내는 통합 기술이 소개되어 바이오테크와 화장품 산업의 실질적 결합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이미 AI 피부진단과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원료 기획 단계부터 AI를 도입하는 흐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료 개발의 무게중심은 단순 함량 경쟁에서 벗어나 불안정한 유효성분을 목표 지점까지 온전히 보내는 전달 기술로 옮겨갔다. 전시장에는 리포솜(Liposome), 유연성을 갖춘 탄성 전달체 트랜스퍼솜(Transfersome), 나노에멀젼, 생분해성 고분자인 PLGA 캡슐, 스피큘, 수중 활성 정제 등이 소개됐다. 빛과 열에 취약한 고효능 성분인 레티놀 안정화 캡슐을 비롯해 히알루론산 복합 결합체, 항노화 인자로 거론되는 NMN(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티드) 리포솜, 가시적 오일 캡슐 등 제형 안정성과 시각적 차별성을 확보한 소재들이 전시됐다.

기후변화 대응 소재 및 이너뷰티 영역의 확장

기후변화와 외부 환경 변화는 화장품 원료 개발 현장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변수로 자리 잡았다. 단순 자외선 차단을 넘어 열기, 높은 습도, 땀, 대기오염, 건조함, 해충 등 복합적인 환경 스트레스에 방어하는 소재들이 현장에 소개됐다. 백탁 현상을 줄이고 사용성을 개선한 논나노(Non-nano) 산화아연(ZnO)과 수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 적은 양으로 차단 효율을 높이는 SPF 부스터, 피부 열감을 낮추는 냉감 소재, 자극받은 피부를 달래는 애프터선 성분이 R&D 실무진의 시선을 끌었다.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너뷰티 존(Inner Beauty Zone)’에서는 바르는 화장품과 먹는 화장품의 기술적 융합이 확인됐다. 콜라겐, 히알루론산, 장 및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항산화 물질, 피부·모발 건강 원료 등 체내 흡수를 돕는 식품 소재들이 부스를 채웠다. 뷰티와 헬스케어, 뉴트리코스메틱스가 접점을 넓히며 K-뷰티의 영역이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되는 형국이다. 최근 시장에서 콜라겐과 PDRN을 결합한 이너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는 흐름 역시 이러한 원료 생태계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혁신 원료 시상식 결과 및 주요 수상작

전시 개막 첫날 진행된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세포 노화 억제 기전과 기능적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제시한 소재들이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최근 8개월 이내 시장에 선보인 신규 원료 64개(액티브 51개, 기능성 13개)가 이노베이션 존에 출품되어 전년도 47개 대비 17개 증가하며 기술 경쟁을 펼쳤다.

표: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 주요 어워드 수상 기업 및 제품

시상 부문 수상 등급 수상 기업 수상 원료명
K-이노베이티브 원료 어워드 대상 라비오 (LABIO) BIO-Placenta target
이노베이션 존 베스트 인그리디언트 액티브 부문 금상 프로바이탈 (PROVITAL, S.A.) INTENSILK™
이노베이션 존 베스트 인그리디언트 기능성 부문 금상 폴리머엑스퍼트 (Polymer-Expert) ViscoPure®
이노베이션 존 베스트 인그리디언트 기능성 부문 은상 KCC실리콘 (KCC Silicone) SeraSense® RBS
K-뷰티 스탠드아웃 어워드 본상 알각티브 (Algaktiv) 차세대 노화관리 소재

라비오의 BIO-Placenta target은 성장인자 복합체와 세놀리틱 성분을 결합해 K-이노베이티브 원료 어워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

신설된 K-이노베이티브 원료 어워드는 한국 바이오 벤처 기업인 라비오(LABIO)의 ‘BIO-Placenta target’에 돌아갔다. 성장인자 복합체와 세놀리틱 관련 성분을 안정적인 리포솜 구조로 가공한 항노화 소재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액티브 원료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솔라비아 계열사인 폴리머엑스퍼트의 점증제 원료와 국내 KCC실리콘의 SeraSense® RBS 역시 제형 개선을 이끈 성과로 기능성 원료 부문 메달을 확보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 이노베이션 어워드 공식 시상식 무대
올해 신설된 K-이노베이티브 원료 어워드에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 라비오의 소재가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 - AI 생성)

스토리텔링형 부스 구성과 차기 전시회 개최 계획

원료 기업들의 전시 공간 연출은 단순 성분 나열형 부스에서 LED 대형 디스플레이와 영상을 활용한 기술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바뀌었다. 디에스엠-퍼메니쉬(dsm-firmenich)와 케이에스펄(K.S. PEARL) 등 국내외 기업들은 복잡한 화학 기전과 세포 메커니즘을 영상 그래픽으로 표현해 방문객의 이해를 도왔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케이에스펄은 한 소녀가 성장하면서 접하는 화장품 속에 자사의 미세 입자 원료가 함께해 왔다는 내용의 영상을 상영해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서울 코엑스 리노베이션 일정에 맞춰 2027년과 2028년 2년 동안 인천 송도컨벤시아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2027년 차기 행사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주최 측은 다음 행사에서 K-센트(K-Scent)와 향료 산업의 확장성을 다루는 ‘프래그런스 존(Fragrance Zone)’을 신설해 K-뷰티의 원료 카테고리를 후각 분야까지 지속해서 넓힐 계획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6에서 가장 주목받은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요?

세포 노화 기전을 제어하는 롱제비티(Longevity) 원료와 미생물 기반의 정밀발효 생산 공정, 그리고 유효성분의 피부 흡수를 돕는 리포솜 등 고도화된 전달 기술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신설된 K-이노베이티브 원료 어워드의 대상 수상작은 무엇인가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라비오(LABIO)의 'BIO-Placenta target'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성장인자 복합체와 노화 세포 제거 기전을 안정적인 리포솜 구조로 결합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차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전시회는 어디서 열리나요?

서울 코엑스 리노베이션 일정에 따라 2027년과 2028년 행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2027년 행사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참고자료

  1. 코엑스
  2. 인-코스메틱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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