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공장 화재 원인은 시너 세척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정전기 등 스파크가 튀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 합동 감식 결과, 유증기 폭발을 막는 방폭 설비나 초기 진화를 위한 스프링클러가 없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 부천 공장 화재는 시너 세척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 유증기 폭발을 막기 위한 방폭 설비가 없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 스프링클러 역시 법적 기준 미달로 설치되지 않아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부천 공장 화재 원인: 시너 유증기·스파크가 원인…안전 설비 부재가 피해 키워
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공장 화재는 안전 설비가 미비한 환경에서 시너를 이용한 세척 작업 중 발생한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은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화재 원인으로는 시너 유증기에 스파크가 튀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지목됐으며, 이를 통해 정확한 부천 공장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합동 감식으로 본 구체적인 발화 시나리오
합동 감식단은 화재가 공장 3층 시너 세척 작업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감식 결과 화재 당시 작업자들은 시너로 금속 부품을 세척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시너에 포함된 톨루엔 성분이 기화하며 퍼진 유증기에, 금속 부품을 옮길 때 발생한 정전기나 마찰열 스파크가 옮겨붙어 순간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효성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금속을 세척한 뒤 옮겨 싣는 과정에서 유증기에 정전기나 마찰열로 인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감식했다”고 밝혔다.

피해 키운 안전 문제들: 방폭 장비와 스프링클러 모두 없었다
대규모 인명 피해의 배경으로는 방폭 장비나 스프링클러 같은 필수 안전 설비의 부재가 지목된다. 폭발 위험이 있는 유증기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 환경임에도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갖춰지지 않아 초기 화재를 막지 못하고 피해를 키운 것이다.
방폭 장비 부재와 무허가 위험물 방치
화재가 시작된 세척 작업장에는 유증기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폭 장비가 전혀 없었다. 허가받지 않은 다량의 시너와 페인트가 방치돼 연소 확대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방폭 장비란 전기 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스파크가 외부의 폭발성 가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된 장치를 말한다. 발화 지점으로부터 불과 1~2m 떨어진 곳에서는 시너가 담긴 용기 수십 개와 페인트통 수백 개가 쌓여 있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공장은 위험물 취급 관련 허가를 받은 이력도 없어, 경찰은 위험물 안전관리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건축 면적 기준 미달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없어
초기 화재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프링클러 설비 역시 없었다. 해당 공장은 건축 면적이 362㎡로 법적 의무 설치 기준에 미치지 않아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법적 사각지대로 인해 최소한의 안전장치 없이 위험물질을 다뤘던 점이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찰, 정밀 감정 의뢰… 위법 사항 전반 조사 방침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거한 세척 용액의 정밀 감정을 통해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무허가 위험물 취급 등 전반적인 위법 사항을 조사할 방침이다. 감식반은 현장 세척통에 남아 있던 세척 용액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를 통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제4류 위험물(제2 석유류) 등 인화성 물질의 정확한 성분과 용량을 파악하고, 무허가 취급을 포함해 보관 및 관리 과정 전반의 위법 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이 전소되는 등 산업 현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부천 공장 화재의 직접적인 발화 원인은 무엇인가요?
시너를 이용한 금속 세척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에 정전기나 마찰열로 인한 스파크가 튀면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합니다.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컸나요?
유증기 폭발을 막는 방폭 설비가 없었고, 초기 진화를 위한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불이 급격히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공장에 안전 설비가 없었던 것은 불법인가요?
해당 공장은 위험물 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어 위험물 안전관리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다만 스프링클러는 건축 면적이 법적 기준에 미달해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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