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진학사가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자 3,706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4%는 정시를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술전형 지원자의 73.7%는 정시 준비를 병행한 반면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는 66.6%가 정시 준비에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 2027학년도 수시 지원자 중 54.5%가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며 전혀 준비하지 않는 비율은 33.4%로 집계됐다.
- 논술전형 주력 지원자는 73.7%가 정시를 병행하는 반면 교과전형 주력 지원자는 66.6%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능 포기가 아니라 주력 전형과 개인별 학업 경쟁력에 맞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했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정시 대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수시 지원자 3명 중 1명은 ‘수능 손 뗐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주력 지원 전형에 따른 대비 양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정시 준비를 병행한다고 밝힌 반면, 학생부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는 3명 중 2명이 수능 준비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는 2026년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026년 10월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시 원서 접수를 마친 수험생들이 향후 대입 일정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수시 지원자 과반 정시 대비 소극적…전혀 준비 안 함 33%
수시 원서 접수를 마친 수험생 다수가 정시모집 대비 학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입 후반기 준비 양상에 큰 차이를 보였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3,706명 중 54.5%에 해당하는 2,021명이 수시 지원 이후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고 응답했다(진학사, 2026).
세부 응답을 보면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33.4%(1,239명)로 가장 높았다(진학사, 2026). 이어 '준비하지 않는 편이다'라는 응답이 21.1%(782명)를 차지했다. 수시 지원자 세 명 중 한 명꼴로 정시를 겨냥한 수능 학습을 사실상 멈춘 셈이다.
정시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0.2%였다(진학사, 2026). 구체적으로는 '준비하는 편이다'가 17.8%, '적극적으로 준비한다'가 12.5%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앞서 치른 모의평가 지원 전략을 토대로 수시 합격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정시 집중 여부를 조기에 확정 짓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학사는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응답 결과가 수능 학습 자체를 완전히 포기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시 지원 대학 중 상당수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해당 기준을 맞추는 데 필요한 일부 영역만 골라 공부하는 수험생도 소극적 준비 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논술전형 73.7% 병행 vs 학생부교과전형 66.6% 소극적
수험생이 주력으로 지원한 전형 유형에 따라 정시 준비 태도는 정반대 양상을 나타내며 지원 전략별 학습 방향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진학사가 동일한 전형에 4장 이상 원서를 낸 수험생을 해당 전형의 '주력 지원자'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의 73.7%는 정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진학사, 2026).

이와 달리 학생부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는 66.6%가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었다(진학사, 2026). 교과 성적 중심 전형에 집중한 수험생 세 명 중 두 명은 수시 합격에 무게를 두고 정시 학습 비중을 크게 줄였다.
주력 전형별 정시 준비 태도 차이는 아래 표로 비교할 수 있다.
| 주력 지원 전형 | 정시 준비 비율(%) | 정시 소극적 비율(%) |
|---|---|---|
| 논술전형 위주 | 73.7 | 26.3 |
| 학생부교과전형 위주 | 33.4 | 66.6 |
표에 나타난 것처럼 논술전형 지원자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정시를 준비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는 소극적 태도가 정시 준비 비율의 두 배에 달했다(진학사, 2026).
이러한 전형별 성향 차이는 각 전형이 요구하는 평가 요소와 수험생 개인의 학업 역량 분포가 맞물려 발생한다. 지원 전형의 전형 요소와 대학별 모집 요강 정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형별 유불리에 따른 전략적 우선순위 차이 분석
입시 전문가들은 주력 전형에 따른 정시 준비도 차이를 수험생 각자의 전형별 유불리에 맞춘 합리적 선택 결과로 풀이했다. 논술전형 지원자는 모의평가 경쟁력을 갖춘 수험생 비중이 높아, 정시 합격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시도하는 경향이 짙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는 3년간 누적한 내신 성적이 주된 무기인 만큼, 수능 시험보다는 수시 모집 합격을 최종 목표로 세웠을 가능성이 크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거나 기준이 비교적 낮은 교과 전형에 집중 지원한 수험생일수록 수능 전체 영역을 고르게 학습할 유인이 떨어진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원자 절반 이상이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수치보다 주목할 부분은 지원 전형에 따라 준비 태도가 크게 달랐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우 소장은 이어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응답을 단순히 수능 포기로 해석하기보다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경쟁력과 지원 전형의 특성에 따라 수시와 정시의 우선순위를 다르게 설정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합격자 발표 시점까지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끝까지 챙기고, 지원 전형의 특성에 맞춘 학습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 당국도 11월 본시험에 맞춰 원활한 응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7학년도 수능 지원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정시 준비에 소극적이라는 것이 수능 학습을 완전히 포기했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수시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특정 필요 영역만 선별해 공부하는 수험생도 소극적 준비 집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논술전형 지원자가 정시 준비 병행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능 모의평가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많아 정시 합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며 상향 지원을 병행하기 때문입니다.
주력 전형의 기준은 어떻게 집계되었나요?
입시업체 진학사는 이번 조사에서 동일한 대입 전형 유형에 4장 이상의 수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을 해당 전형의 주력 지원자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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