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가 되레 협박죄로 역고소를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외도 상대가 강제추행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사건이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확인한 아내가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가 되레 협박죄로 역고소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10년 차 아내 A씨는 남편과 합의해 설치해 둔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외도 상대는 남편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 인플루언서 B씨였습니다.
A씨는 남편과 결혼 전부터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합의하고 맞벌이를 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편은 인플루언서와 유튜버 콘텐츠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기획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서로 술자리와 회식이 잦아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이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치추적 앱을 함께 설치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앱을 자주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남편은 직장 동료라며 B씨를 A씨에게 소개했고, 이후 업무 회의를 이유로 늦게 귀가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B씨는 남편과 함께 회의하거나 식사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B씨는 남편을 통해 A씨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선물 카드에는 “오빠가 도움을 많이 줘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A씨는 이때부터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위치추적 앱이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회사에 있다고 말한 시간대에 모텔로 이동한 동선이 확인됐고, 이를 추궁하자 남편이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습니다. B씨는 처음에는 잘못을 인정하는 듯했지만 이후에는 오해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결국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A씨를 협박죄로, 남편은 강제추행 혐의로 각각 역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화가 나 B씨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항의한 것이 전부라며 협박죄가 인정될 경우 벌금형으로 전과 기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B씨가 여전히 인플루언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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