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질병관리청의 2026년 상반기 조사 결과,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는 '올바른 손씻기' 실천율은 11.4%에 그쳤다. 전체 손씻기 인구 중 비누 사용자는 절반에 못 미쳤고 평균 시간도 13.9초로 짧았다. 올바른 손씻기는 설사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각각 30%, 20%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화장실 이용 후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11.4%) 수준에 그쳤다.
- 손을 씻는 사람의 절반 미만(46.7%)만 비누를 사용했으며, 평균 시간은 13.9초로 권장 기준(30초)에 크게 못 미쳤다.
- 스스로 잘 씻는다고 생각하는 인식(51.2%)과 실제 행동 사이의 괴리가 커,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화장실 이용 후 '올바른 손씻기', 10명 중 1명만 실천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 수칙인 '올바른 손씻기'를 화장실 이용 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실시한 '2026년 상반기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 120곳에서 19세 이상 성인 4560명(관찰조사)과 1800명(출구조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누 사용 절반 미만, 평균 시간 14초 불과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은 사람은 전체의 86%에 달했지만, 비누까지 사용한 경우는 46.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물로만 손을 씻는 경우가 39.3%, 아예 씻지 않는 경우도 14%였다. 평균 손씻기 시간 역시 권장 기준인 30초에 크게 못 미쳤다. 관찰조사 결과 전체 평균은 13.9초였고, 비누를 사용하더라도 거품으로 손을 비비는 시간은 5.8초에 그쳤다.
여성·20대 실천율 높고, 고령층은 위생에 취약
손씻기 실천율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누 사용 손씻기 비율은 여성이 52.9%로 남성(40.5%)보다 12.4%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2.2%로 가장 높은 실천율을 보인 반면, 70대 이상은 33.7%로 가장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손을 아예 씻지 않는 비율이 21.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구분 | 비누 사용 실천율(%) |
|---|---|
| 남성 | 40.5 |
| 여성 | 52.9 |
| 20대 | 52.2 |
| 70대 이상 | 33.7 |
출처: 질병관리청, 2026년 상반기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잘 씻는다” 인식과 실제 행동의 현격한 차이
손씻기에 대한 인식과 실제 행동의 괴리도 뚜렷했다. 출구조사에서는 '평소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1.2%에 달했지만, 실제 관찰조사에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는 '올바른 손씻기'를 지킨 사람은 11.4%에 그쳤다. 이는 손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감염병 30% 줄이는 '올바른 손씻기' 방법
올바른 손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 모든 표면을 꼼꼼하게 문질러 씻는 것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바른 손씻기만으로도 설사 질환의 약 30%,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은 약 20%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 수단 중 하나다.

질병청, 실태조사 확대 및 대국민 홍보 강화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손씻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기존 연 1회이던 조사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하고, '세계 손씻기의 날(10월 15일)'을 맞아 공익광고 영상 배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손씻기는 인플루엔자 등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예방수단"이라며 "외출 전후, 음식 준비·섭취 전후 등 일상생활에서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달라"고 당부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어도 효과가 있나요?
물로만 씻는 것은 먼지 등 일부 오염물질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는 것이 권장됩니다.
손 씻을 때 꼭 30초를 채워야 하나요?
네, 비누 거품으로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모든 표면을 꼼꼼하게 문지르는 데 최소 30초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일부 세균이 손에 그대로 남을 수 있어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30초 이상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 씻기 외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른 감염병 예방 수칙은 무엇인가요?
질병관리청은 손 씻기와 더불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이러한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더욱 필요합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