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18회 한불 친선과 평화 콘서트가 열렸다. 시각장애 예술인들과 테너 임형주, 오픈인재즈 앙상블이 함께 무대를 꾸며 포용과 화합을 선보였다.
-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18회 한불 친선과 평화 콘서트가 개최됐다.
- 시각장애 무용수와 프랑스 국립시각장애청소년학교 연주자들이 협업 무대를 펼쳤다.
-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재즈 앙상블 오픈인재즈가 클래식과 한국 가곡을 협연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오랜 외교적 유대와 문화적 연대를 확인하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콘서트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한국·프랑스 문화교류 단체 에코 드 코레는 2026년 10월 23일(현지시간)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18회 한불 친선과 평화 콘서트'를 열어 양국 예술인들의 화합 무대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18회 한불 친선 콘서트
제18회 한불 친선과 평화 콘서트는 1886년 체결된 양국 외교 관계를 기리고 미래 협력을 다지는 문화 행사다. 이번 무대는 '함께 빛을 향하여'라는 공식 주제 아래 마련됐으며, 국경과 세대뿐 아니라 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예술로 풀어낸다.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 관계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출발해 2026년으로 140주년을 맞았다. 행사가 열리는 유네스코(UNESCO) 본부는 교육, 과학, 문화 분야의 국제 협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평화 증진이라는 콘서트의 취지를 알리는 무대로 쓰인다.
주최 측인 에코 드 코레는 민간 문화교류 차원에서 매년 친선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140주년을 맞은 올해는 양국 예술가들이 서로 다른 신체적 조건과 표현 양식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데 집중했다.
시각장애 무용수와 연주자가 빚어내는 창작무용 무대
창작무용 '평화를 위한 하나 된 별들'은 한국 전통무용의 유려한 호흡과 현대 서양 발레 동작을 결합한 독창적 협업 작품이다. 김자형 단장이 이끄는 룩스빗 아트 컴퍼니의 시각장애인 및 비장애인 무용수들이 출연해 무대 위에서 정교한 움직임을 펼쳐 보인다.
이번 창작무용 무대에는 프랑스 국립시각장애청소년학교(INJA) 출신 시각장애인 음악가들이 연주자로 참여해 힘을 보탠다. 무용수들의 몸짓과 프랑스 연주자들의 선율이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시각적 한계를 뛰어넘는 호흡을 완성한다.
서로 다른 신체 조건과 예술적 언어를 지닌 한불 예술인들은 합동 연습과 무대 구현 과정을 통해 차이가 장벽이 아니라 새로운 예술적 미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양국 공연자들은 움직임과 소리의 조화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오픈인재즈와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합동 공연
프랑스 국립시각장애청소년학교 학생과 졸업생, 교사들로 구성된 재즈 앙상블 오픈인재즈(Open'Injazz)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오픈인재즈의 관악기 음색과 역동적인 리듬 섹션 연주에 테너 임형주의 풍부한 성악 발성이 결합해 현장을 채운다.
임형주는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부터 성가곡, 나폴리 민요, 그리고 한반도 평화 염원을 담은 한국 대표 가곡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노래한다. 서로 다른 장르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음악가들이 한자리에서 호흡을 맞추며 국경을 초월한 음악적 대화를 나눈다.
| 곡명 | 장르 및 원작 | 주요 특징 |
|---|---|---|
| 아베 마리아 | 종교 성가 | 경건하고 웅장한 선율을 담은 대표적 성악곡 |
| 남몰래 흘리는 눈물 | 오페라 아리아 | 도니체티 작곡 오페라 '사랑의 묘약' 삽입곡 |
| 오 솔레 미오 | 나폴리 민요 | 이탈리아 서정을 담은 대중적인 클래식 성악곡 |
| 그리운 금강산 | 한국 가곡 |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대표 가곡 |
공연 프로그램은 서양 클래식 명곡과 한국 전통 서정이 담긴 가곡을 균형 있게 배치해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준다(에코 드 코레, 2026).
140년 우정과 문화교류로 다지는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양국 시민사회가 오랜 신뢰를 재확인하고 연대의 가치를 확장하는 공공 외교의 장이다.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한 교류는 외교 조약의 문구를 넘어 양국 국민 사이의 정서적 유대를 단단히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아 에코 드 코레 회장은 "평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서로 다름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함께하는 작은 순간에서 시작된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140년 우정을 기념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대등한 예술적 주체로 참여해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86년 수교 이래 140년간 이어져 온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은 문화 다양성과 배리어프리 예술 실천을 통해 한층 성숙한 미래로 나아갈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제18회 한불 친선과 평화 콘서트는 어디에서 열리나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UNESCO) 본부 대공연장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기념 콘서트의 주요 참여 예술가는 누구인가요?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김자형 단장의 룩스빗 아트 컴퍼니 무용수들, 그리고 프랑스 국립시각장애청소년학교(INJA)의 오픈인재즈 앙상블이 참여합니다.
테너 임형주와 오픈인재즈는 어떤 곡들을 선보이나요?
'아베 마리아', 오페라 '사랑의 묘약' 삽입곡 '남몰래 흘리는 눈물',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협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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