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누구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2026 KBO 신인드래프트를 지켜봤다.
현장에서 직접 팀의 미래를 이끌 자원을 선택하는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산은 1라운드에서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를 지명했다. 예상 밖의 선택이었다.
김주오 본인도 “두산 라이온즈, 아니 두산 베어스”라고 말할 정도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주오는 올해 32경기에서 타율 0.360, 6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OPS 1.141을 남긴 장타력 있는 외야수다.
드래프트를 유심히 지켜본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그의 아들 조영준(성균관대 외야수)이 지망생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조영준은 충암고 시절에도 도전했으나 지명되지 못했고, 대학에서 4년간 기량을 다듬어 이번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조성환 대행은 “내 아들도 드래프트에 나서서 유심히 봤다. 우리 아들은 안 됐다.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담담히 소회를 전했다.
비록 아들은 낙방했지만, 두산의 새 식구 11명에게는 따뜻한 축하와 당부를 건넸다.
그는 “한 명 한 명 이름이 불릴 때마다 언론의 기사를 통해 왜 뽑혔는지도 확인하고, 누구인지도 파악하려고 했다. 우리 팀의 일원이 된 선수들 모두 너무 축하한다. 부모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이다. 두산의 미래를 탄탄하게 다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드래프트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특히 2라운드 최주형, 3라운드 서준오 등은 당장 실전에 투입할 만한 자원으로 평가됐다.
두산은 이번 드래프트로 타선과 마운드 모두 미래 자원을 보강하며 장기적인 전력 강화를 꾀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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