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리그1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단 1년 만에 1부 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생존왕’의 부활 스토리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은 23일 기준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즌에서 22승 8무 5패, 승점 74점을 기록하며 2위 수원 삼성(승점 66)에 승점 8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4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인천은 2승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과 함께 1부 리그 자동 승격을 확정짓게 된다.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오는 25일 수원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패하거나 비기고, 다음날 인천이 경남FC를 꺾는다면 인천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 우승과 함께 승격을 확정한다.
한 시즌 만의 리그 복귀가 현실로 다가왔다.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12위로 강등되며 창단 이후 첫 하위 리그 행을 경험했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 체제 아래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1년 천하’로 그쳤다.
만약 이번에 승격이 확정된다면 인천은 역대 여덟 번째로 강등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복귀하는 팀이 된다.
앞서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상무),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2021년 김천상무, 2022년 광주FC, 2023년 김천이 같은 길을 걸었다.
인천의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팀 체질을 완전히 바꾸며 리그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시즌 초반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를 이어가며 4월부터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 조직과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 리그 최소 실점(27점)과 득점 2위(62골)를 동시에 기록 중이다.
윤 감독은 “강등의 아픔을 딛고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남은 건 마무리뿐이다. 팬들에게 반드시 웃음을 돌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인천은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올 시즌 인천은 홈에서 11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홈 강세를 자랑하고 있다.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조기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남은 일정은 경남FC(홈), 안산 그리너스(원정), 천안시티FC(홈), 성남FC(홈)다.
한편, 2위 수원 삼성은 인천의 우승 확정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인천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창단 첫 강등을 경험했으며, 2년 만의 1부 복귀를 노리고 있다.
현재 승점 66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은 사실상 확보했지만, 인천을 추격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한다.
전남(승점 58)은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지키기 위해 수원과의 맞대결에 사활을 걸고 있다. K리그2는 1위 팀이 자동 승격, 2위는 K리그1 1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 3~5위 팀 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K리그1 10위 팀과 맞붙는 구조로 운영된다.
인천이 이번 주말 경남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윤정환 감독 체제 첫 시즌 만에 우승과 승격을 동시에 거머쥐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전망이다.
강등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선 인천의 부활 드라마가, 이제 완성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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