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이 여자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를 창단하며 프로스포츠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e스포츠 리그 'ASL' 운영을 통해 검증된 팬덤 구축 및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전통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하여 플랫폼과 구단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 SOOP, 여자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 창단으로 프로스포츠 진출.
- e스포츠 'ASL'의 팬덤 구축·콘텐츠 제작 성공 모델을 배구단에 이식.
- 경기력, 팬 서비스 등 전통 스포츠 시장의 다른 문법 극복이 핵심 과제.
e스포츠 플랫폼 SOOP, 여자배구단 창단으로 프로스포츠 시장 진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프로스포츠 진출이 본격화됐다. SOOP은 올해 여자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를 창단하고 프로스포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e스포츠 리그 운영으로 쌓은 팬덤 구축과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전통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기존 프로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SOOP의 행보는 게임과 e스포츠를 넘어 종합 스포츠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가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경기 중계권 확보에 그치지 않고 직접 구단을 운영함으로써, 선수와 팬, 플랫폼을 잇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대에 올린 것이다.
'ASL'로 증명한 팬덤 구축…SOOP의 e스포츠 성공 공식
SOOP의 프로스포츠 진출 자신감은 e스포츠 분야에서 검증된 성공 경험에서 나온다. SOOP의 대표적인 자체 제작 콘텐츠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인 'ASL(AfreecaTV StarCraft League)'이다. 2016년 출범한 이 리그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리그와 주요 게임단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며 팬덤의 명맥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ASL은 시즌21까지 누적 시청자 수 2억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10월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시즌22 결승전에는 약 1500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아 28년 된 게임의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선수와 팬을 잇는 개인방송-리그 연계 모델
ASL 성공의 핵심에는 선수와 팬을 직접 연결하는 SOOP만의 생태계가 있다. 선수들은 개인방송으로 경기장 밖의 연습 과정이나 일상을 팬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는다. 은퇴한 프로게이머들도 스트리머로 활동을 이어가며 팬덤과 소통을 지속한다. SOOP은 공식 리그 중계와 선수 개인방송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경기 안팎에서 팬들의 콘텐츠 소비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2021년 이후 확산된 '스타대학' 콘텐츠는 젊은 이용자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새로 접하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SOOP 수퍼스', e스포츠 성공 공식을 프로스포츠에 이식하다
SOOP은 여자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 운영에 e스포츠에서 성공한 콘텐츠 제작 및 팬 소통 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식하고 있다. 경기 중계를 넘어 훈련 과정, 선수 인터뷰, 팀의 소소한 일상까지 콘텐츠로 만들어 팬들에게 제공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팬들은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 및 구단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실제 지난 7월 열린 '2026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는 소속 선수인 고예림과 전새얀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현역 선수의 시각으로 경기를 분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구단 창단식에서는 질의응답과 사인회를 열어 선수단과 팬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대와 과제…프로스포츠 시장의 다른 문법
다만 e스포츠에서 통했던 성공 공식이 프로스포츠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스트리머의 개인 방송으로 관심을 끄는 것만으로는 프로스포츠 팬덤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고 꾸준한 지지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구단의 경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체계적인 팬 서비스와 지역사회와의 유대감 형성 등 e스포츠와는 다른 문법을 익히는 것도 과제다.
구단 운영은 새로운 콘텐츠 확보의 기회인 동시에 막대한 비용과 책임이 따르는 사업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SOOP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 과제다.
플랫폼과 구단의 시너지, SOOP의 다음 시험대
SOOP의 프로스포츠 사업 성공 관건은 결국 플랫폼과 구단 간의 시너지를 어떻게 창출하느냐에 달려있다. 기존 플랫폼 이용자들을 배구 팬으로 끌어들이고, 반대로 배구 팬들이 SOOP의 다른 e스포츠나 스트리머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과 e스포츠 시장에서 쌓은 팬덤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구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팬심을 얻어 지속적인 콘텐츠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SOOP이 마주한 다음 시험대다.
자주 묻는 질문
SOOP은 왜 프로배구단을 창단했나요?
e스포츠 리그 운영으로 쌓은 팬덤 구축 및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전통 스포츠로 확장하고, 종합 스포츠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입니다.
SOOP이 프로스포츠에 적용하려는 'e스포츠 성공 공식'은 무엇인가요?
선수 개인 방송과 공식 리그를 연계해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훈련 과정이나 일상 등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콘텐츠로 만들어 팬들의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SOOP의 프로스포츠 진출에 대한 우려는 없나요?
네, e스포츠와 달리 프로스포츠는 구단의 경기력이 중요하고 체계적인 팬 서비스와 지역사회 연대 등 다른 성공 요인이 필요해 e스포츠 성공 공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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