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250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살라의 한 방에 힘입은 리버풀이 극심한 부진을 끊고 다시 정상권으로 도약했습니다.
리버풀은 11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2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4연패를 탈출하며 승점 18점을 확보, 3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던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초반의 불안한 모습을 완전히 떨쳐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렉산데르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 등 굵직한 자원을 영입했지만 팀이 제대로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아르네 슬롯 감독은 새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로 전술적 색깔을 확립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날 경기까지 패했다면 리버풀은 1953년 9월 이후 72년 만의 리그 5연패라는 굴욕을 당할 뻔했습니다.
리버풀은 초반 위기를 맞았습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애스턴 빌라의 모건 로저스가 시도한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습니다.
이어 매티 캐시의 슈팅은 버질 판다이크를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때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점차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 빌라의 1차 빌드업을 강하게 압박하며 실수를 유도했고, 공격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며 찬스를 만들어갔습니다.
전반 43분, 위고 에키티케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1분, 기세를 올리던 리버풀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빌라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짧은 패스를 시도하다 실책을 범했고, 이를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달려들던 모하메드 살라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살라는 원터치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며 리버풀 통산 250번째 득점을 완성했습니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후반 13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받아 전진했습니다.
흐라벤베르흐는 빌라 수비진이 압박해오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이 득점으로 리버풀은 2대0으로 달아났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살라의 활약은 팀의 연패 탈출을 넘어 새로운 역사적 의미를 남겼습니다.
살라는 이날 득점으로 리버풀 소속 공식전 250호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이언 러시, 로저 헌트에 이어 세 번째로 25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습니다.
또한 웨인 루니가 보유한 단일 클럽 소속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현재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88골 88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시즌 살라는 모든 대회에서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전성기에 비해 드리블과 스피드는 다소 줄었지만, 특유의 위치 선정과 골嗅각으로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현지 여론 일부는 살라의 선발 제외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터진 250호골은 그런 비판을 잠재우는 한 방이자, ‘파라오’의 부활을 알린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살라의 득점과 함께 팀 전반의 밸런스가 살아난 만큼,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리버풀이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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