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이 검색,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브라우저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대대적으로 통합하면서 AI 경쟁 구도에 강력한 반격을 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로 급부상한 오픈AI, 스마트폰 하드웨어는 강하나 AI 전략에 미흡한 애플을 동시에 견제하는 전략이다.
구글 은 세계 1위 검색엔진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AI 통합을 가속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5’를 통해 최신 AI 기능을 발표했다.
순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2.5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AI 모드, 라이브 기능, 딥 씽크 추론 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자사 AI 서비스가 월 480조 개의 토큰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50배 증가한 수치이며, 제미나이 앱의 월간 이용자 수는 4억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AI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인 오픈AI는 앞서 챗GPT의 월간 이용자 수가 8억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다소 뒤처졌던 초기 AI 경쟁에서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중심이 된 후 제미나이 품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제미나이 2.5 프로는 언어모델 성능 비교 지표인 LM아레나에서 전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규 공개된 AI 추론 모델 ‘딥 씽크’는 멀티모달 평가 테스트인 MMMU에서 오픈AI의 GPT-4 o3보다 높은 84.0% 점수를 기록했다.
연산 효율성도 개선됐다. 플래시 2.5는 토큰 사용량을 30% 줄였고, 울트라 요금제를 통해 월 250달러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도입했다.
피차이 CEO는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가 이전 세대 대비 10배 개선됐으며, 인프라 차원에서도 AI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AI 검색 기능을 ‘AI 개요’에서 ‘AI 모드’로 전환하고, 예약, 쇼핑 등 일상적 작업을 돕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해 검색의 진화를 예고했다.
피차이 CEO는 AI 개요 도입 이후 관련 검색량이 1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AI 중심 검색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통해 애플 iOS에서도 시야와 화면 인식이 가능한 음성 챗봇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기반 스마트글래스에 젠틀몬스터, 와비파커와 협업한 디자인도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 생성 분야에서는 오픈AI의 소라를 겨냥한 비오 시리즈를 강화했다.
신작 비오3와 영상 연출 도구 플로우는 영화급 품질의 영상 생성을 목표로 하며, 현재 짧은 클립에 집중된 소라의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구글은 이날 I/O 행사 오프닝을 AI 기반 서부극 장면으로 연출하며 영상 생성 기술력을 부각시켰다.
다만 AI 전방위 통합 전략이 반독점 규제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글은 이날 브라우저 크롬에도 제미나이 기능을 통합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법무부는 검색·광고·브라우저 통합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한다며 크롬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AI 경쟁력 확보와 독점 리스크 사이에서 전략적 판단을 고민 중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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