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서·논술형 자동채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며 공교육 평가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지난 7일과 8일 개최한 교육 콘퍼런스 ‘NWEC 2025’에서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와 평가 서비스 ‘웨일 UBT’를 서울시교육청의 핵심 평가 시스템에 적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학생이 작성한 서술형 답안을 AI가 채점하고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평가 시스템 구축이다.
네이버는 연내 AI 자동채점 모델 개발을 시작해, 2027년부터 서울 시내 일반 학교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객관식 시험 디지털화 단계를 넘어, 그동안 자동화가 어려웠던 서·논술형 평가까지 AI 기술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의 전략은 단순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넘어, 자사 브라우저 ‘웨일’, 운영체제(OS) ‘웨일 OS’, 하드웨어 ‘웨일북’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공교육 표준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있다.
정부의 디지털 교과서 정책과 맞물려 성장 중인 교육 시장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평가 영역을 선점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지만, 채점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자동화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네이버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면, 기술적 장벽과 시장 진입 장벽을 동시에 구축하게 된다.
이미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디지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서울시교육청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네이버 웨일 김효 이사는 “웨일은 AI를 통해 기존의 교육 플랫폼과 다음 세대의 브라우저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며 "웨일 팀은 앞으로도 교육과 브라우저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더욱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평가의 디지털 혁신을 선점하려는 네이버의 행보가 공교육 인프라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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