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 가 챗GPT의 새로운 기능인 ‘챗GPT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인공지능의 활용 영역을 대폭 확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챗GPT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명령만 내리면 복잡한 온라인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으로, 식사 계획부터 온라인 쇼핑, 프레젠테이션 제작까지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챗GPT 에이전트가 웹 브라우저를 활용해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직접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며, 실제 조작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챗GPT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중심이었다면, 이번 에이전트는 보다 능동적이고 실행 중심의 AI 기능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기능은 오픈AI가 이전에 선보였던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 기술이 통합된 형태다.
오퍼레이터는 사용자를 대신해 웹 상에서 클릭, 입력, 이동 같은 실제 작업을 수행하며, 딥리서치는 시간 소모가 큰 온라인 정보 탐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능이다.
이 두 기술이 결합되면서 챗GPT 에이전트는 보다 정교하고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 제품관리자 닐 아자라푸는 데모 시연에서 챗GPT 에이전트에게 “엣시(Etsy)에서 200달러 이하이면서 무료 배송이 가능한 빈티지 스타일 램프를 찾아 장바구니에 담고 각각의 인터넷주소(URL)를 제공하라”고 지시했고, AI는 이를 정확히 수행해냈다.
또, 업무용 발표자료 제작 기능도 시험 중이며, 오픈AI는 아주 초안 수준의 작업에서 유용하다고 밝혔다.
챗GPT 에이전트는 현재 프로, 플러스, 팀 요금제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며, 올여름 중 기업 및 교육용 계정에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오픈AI는 기능 수행 중에도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동적으로 작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복잡한 작업의 경우 실시간 응답 대신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챗GPT 에이전트가 인공지능 분야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AI의 다음 거대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이번 기능이 사용자의 개입 없이도 연속적인 작업 흐름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 에이전트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오작동이나 정보 오류, 보안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챗GPT 에이전트가 금융·법률 분야의 민감한 요청은 거부하도록 설계했으며, 제품 구매나 이메일 전송 등 특정 기능은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 케빈 와일은 “아직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며, 기능 개선을 위한 지속적 테스트와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번 출시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앤스로픽 등 경쟁사와의 에이전트 기술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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