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검색

Home 테크 AI 클로드, 한강·김영하 소설 무단 학습…'AI 저작권' 침해 논란

AI 클로드, 한강·김영하 소설 무단 학습…'AI 저작권' 침해 논란

기사 핵심 요약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하며 한강, 김영하 등 한국 유명 작가들의 소설을 무단 학습한 사실이 밝혀졌다. 앤트로픽은 불법 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저작물을 내려받았으며, 미국 작가들과의 집단소송에서는 약 2조 원 규모로 합의했다. 이번 사건으로 생성형 AI의 저작권 문제가 다시 부상했다.

  • 앤트로픽 AI '클로드', 한강·김영하 등 한국 소설 무단 학습 사실 확인
  • 불법 '해적' 사이트에서 약 400만 건의 저작물 다운로드 추정
  • 저작권 논란 후, 종이책 대량 구매·스캔하는 '프로젝트 파나마' 가동

AI 클로드, 한강·김영하 등 한국 소설 무단 학습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Claude)' 훈련에 한강, 김영하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소설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이번 일로 생성형 AI의 데이터 학습 방식과 AI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침해 목록에는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가 다수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

AI 저작권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책 속의 글자들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되어 AI의 두뇌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
AI 저작권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작한 콘텐츠의 저작권 인정 여부와 무단 학습에 따른 권리 침해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AI 생성)

앤트로픽의 저작권 합의 웹사이트에 공개된 목록을 보면, 불법으로 내려받은 한국 작품에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흰', 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 '살인자의 기억법',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 황석영 작가의 '손님' 등이 포함됐다.

'해적 사이트' 통해 불법 다운로드…소송 과정서 드러나

앤트로픽의 저작권 침해 사실은 작가들이 제기한 집단소송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라이브러리 제네시스(LibGen)', '파이럿 라이브러리 미러(PiLiMi)' 같은 불법 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약 700만 건의 파일을 내려받았다. 이 중 중복되거나 손상된 파일을 제외하면 실제 AI 학습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저작물은 약 400만 건으로 추정된다.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불법 복제 도서 다운로드 사이트
앤트로픽은 '해적' 사이트에서 대규모로 전자책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AI 생성)

이러한 저작물 무단 활용은 2024년 미국에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베스트셀러 작가 안드레아 바츠 등은 앤트로픽이 허락 없이 자신의 저작물을 AI 학습에 사용했다며 집단소송을 냈다. 양측은 공방 끝에 합의에 이르렀고, 합의금 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법원은 최초 출판 후 5년 이내 미국 저작권청에 등록된 저작물 등으로 대상을 한정하면서, 약 50만 건의 저작물이 최종 합의 대상이 됐다.

논란 피하려 '프로젝트 파나마' 가동…국내 유통사와도 계약

저작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자 앤트로픽은 합법적인 데이터 확보로 방향을 바꿨다. '프로젝트 파나마'로 불린 이 계획은 AI 학습을 목적으로 종이책을 대량 구매해 스캔한 뒤 원본은 폐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이 국내 도서 유통사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 도서유통사 웅진북센은 2024년 앤트로픽과 계약을 맺고 이듬해 도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웅진북센 측은 "당시에는 AI 학습 문제가 익숙지 않아 통상적인 해외 도서 공급 계약으로 생각하고 진행했다"며, 계약 시점에는 앤트로픽의 AI 학습 목적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책이 보관된 서가와 책을 스캔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앤트로픽은 저작권 논란 이후 종이책을 대량 구매해 스캔하는 '프로젝트 파나마'를 가동했다 (사진 - AI 생성)

생성형 AI 시대, 끝나지 않는 저작권 분쟁

앤트로픽의 사례는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생성형 AI 산업과 기존 저작권 법체계 사이의 충돌을 보여준다. AI 기술 발전을 위해 저작물 이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창작자의 권리는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AI 저작권 문제는 출판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게임 업계에서도 데이터 학습과 저작권 침해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등, 창작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둘러싼 사회적 합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AI 학습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고 창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저작권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자주 묻는 질문

AI가 어떤 한국 소설들을 학습했나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다수의 유명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저작물을 어떻게 구했나요?

소송 자료에 따르면 '라이브러리 제네시스(LibGen)'와 같은 불법 자료 공유 사이트, 이른바 '해적' 사이트에서 파일을 대량으로 불법 다운로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해 어떤 조치가 있었나요?

미국 작가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약 2조 2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합의했으며, 이후 저작권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종이책을 구매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참고자료

  1. 앤트로픽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제주은행-네이버페이, QR결제·간편가입 서비스 확대 본격화

제주은행 과 네이버페이가 결제 및 금융 분야 전반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생태계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네이버페이와 제주은행 간의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특히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결제 환경과 금융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제주은행이 발행한 […]

프링글스 산리오캐릭터즈 한정판 출시…“마이멜로디·쿠로미 과자 등장?”

프링글스가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 캠페인을 전개한다. 감자칩 브랜드와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짠랜드’라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디지털 영상 광고와 참여형 콘텐츠를 연계해 소비자가 직접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공식 SNS 채널에서는 마이멜로디와 쿠로미가 등장하는 성향 테스트를 운영한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제품 활용 레시피 콘텐츠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접점도 강화한다. […]

이수지, 슈블리맘 복귀…“악플 선처 없다, 캡처한다”

인플루언서 '슈블리맘'으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 이수지 가 자숙을 마치고 복귀하며 악플러에게 강경한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긴 자숙의 시간을 끝내고 돌아온 슈블리맘”이라는 인사와 함께, 복귀의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밝혔다. 이수지는 “정확히 3주의 시간이 지났다. 씨앗이 싹을 틔우고, 사람에게는 새로운 습관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이다”라며 자숙의 의미를 설명했다. […]

도어스토퍼 불법 설치 사례 증가 ,방화문 역할 약화로 안전 우려

최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화재 사건에서 방화문이 화재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 현관문에 설치된 도어스토퍼 로 인해 방화구획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계단 앞 상습 불법주차, 업무방해죄 될까...형사처벌 가능성은?

아파트 계단 앞에 차량을 반복적으로 주차해 주민 통행을 방해했다면 단순한 민폐를 넘어 형법상 업무방해죄 또는 일반교통방해죄가 문제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적용 여부는 통행로의 성격과 방해 정도, 반복성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수사기관과 법원이 판단한다. 아파트 계단 앞 상습 주차, 형사처벌 가능성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특정 차량이 여러 날에 걸쳐 아파트 계단 앞과 […]

더벤티, 씹는 재미 더한 신메뉴 '아그작 딥라떼' 출시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14일 신메뉴 '아그작 딥라떼'를 출시했다. 시그니처 딥라떼에 바삭한 데메라라 슈가를 더해, 최근 소비 트렌드인 '식감 소비'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깊은 라떼의 풍미와 씹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현대차, 북미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현대자동차(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수소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모델에 대한 북미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북미 특유의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해 개선됐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업그레이드돼 출력이 향상됐으며, 전방 […]

쌍문동 81 일대, 신통기획 확정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81 일대'가 100번째 신속통합기획안으로 확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 쌍문동 81 일대는 쌍문근린공원, 한신초교, 정의여중·고교와 인접하고 4호선 쌍문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입지임에도, 지난 2017년 정비구역 해제 이후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다시 얻게 됐다. 서울시는 이 지역이 서울의 옛 정취를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경제 중심지와 […]

교보생명 산불 피해 복구에 2억 성금

교보생명 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성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남도 산청군 일대의 재난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은 이번 성금 전달과 함께 산불 피해 가입자를 위한 금융 지원책도 내놓았다. 먼저 특별재난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보험 계약자에게는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