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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투자 급증…국내 증시 위축

주식 급락
(사진출처-픽사베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주식 투자에 집중하면서 증권사들의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줄어든 반면,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9개 주요 증권사(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 키움, NH, KB, 신한, 토스, 카카오페이증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6,352억 5,400만 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해(7,303억 7,900만 주) 대비 약 13%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 열풍이 불었던 2021년(1조 2,283억 4,200만 주)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절반 수준(48.3% 감소)으로 줄었다.

반면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2022년 593억 1,000만 주에서 2023년 1,124억 3,500만 주로 89.6% 증가했다.

국내 증시 부진이 해외 주식 투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주요국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 두산그룹의 구조 개편, 고려아연의 기습적인 유상증자 등 기업 거버넌스 문제까지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불신을 키웠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9.43%, 23.1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6.58%, 나스닥 지수는 33.37%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20.37% 올랐으며,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4.26%, 17.82% 상승했다.

해외 주식 거래가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도 변화했다.

지난해 9개 증권사의 환전 수수료 수익은 2,696억 5,900만 원으로, 1년 전(1,294억 1,600만 원) 대비 약 2배로 급증했다.

해외 주식 수탁 수수료 수익도 작년 1~3분기 동안 8,109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전체(6,061억 원) 대비 3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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