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박형식·허준호 뭉친 복수극…2월 14일 첫 방송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베일을 벗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보물섬’ 제작진은 대본리딩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 홍화연, 우현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뜨거운 연기 열전을 펼쳤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그린다.
이명희 작가와 진창규 감독의 협업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대본리딩에서 가장 돋보였던 인물은 주인공 박형식이었다.
그는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역을 맡아 냉철함과 치열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현장의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기존의 밝은 이미지와 달리, 다크한 야망남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악역 염장선을 연기하는 허준호의 존재감도 압도적이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 법학대학원 석좌교수로, 킹메이커를 조종하는 실세 염장선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번뜩이는 눈빛으로 공포감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허준호는 특유의 날카로운 발성과 강렬한 연기로 리딩 현장을 장악했다는 후문이다.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 역을 맡은 이해영도 완벽한 완급조절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감정을 억누른 채 치밀하게 행동하는 허일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더했다.
이 외에도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 역의 우현, 대산화학 사장 차국희 역의 김정난, 그리고 지영수 역의 도지원은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젊은 배우 권수현, 윤상현, 차우민, 공지호는 톡톡 튀는 매력과 에너지로 촬영장을 활기차게 채웠다.
특히 베일에 감춰진 초특급 배우의 등장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보물섬’은 ‘나의 완벽한 비서’ 후속으로 오는 2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