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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소비·투자 모두 마이너스 기록

건설업
(사진출처-픽사베이)

올해 1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며 연초부터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이 급감한 가운데 소비 심리도 위축됐고, 기업들의 투자도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2% 감소한 이후 12월 1.7%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 전반에서 생산 부진이 두드러졌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와 전자부품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2.3% 줄었다.

특히 기계 장비 생산은 7.7%, 전자 부품 생산은 8.1% 급감하며 산업 생산 전체 감소 폭을 키웠다.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도소매업 생산이 4.0% 감소했고, 운수·창고업도 3.8%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를 기록했다.

대내외 경기 위축으로 소비 활동이 둔화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건설업 생산도 심각한 감소세를 보였다.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동반 부진하며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공공 행정 부문 역시 예산 집행이 지연되면서 6.6% 줄어드는 등 정부 부문의 생산 기여도도 크게 떨어졌다.

소비 지표 역시 어두웠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1.1% 증가했지만, 의류 등 준내구재는 2.6% 감소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0.5%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투자도 큰 폭으로 위축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12.6%, 운송장비가 17.5% 급감하며 전월 대비 14.2%나 줄어들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투자 역시 부진했다. 건축 부문이 4.1%, 토목 부문이 5.2% 감소하며 전체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4.3%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공 및 민간 발주 물량 감소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생산, 소비, 투자라는 경제의 핵심 요소들이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최근 경기 회복 기대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수출 부진, 금리 부담,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러 악재가 맞물리면서 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연말 특수로 반짝 개선됐던 지표들이 다시 일제히 꺾이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특히 설비 투자와 건설기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활동이 위축된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월 산업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 상황 점검과 추가 경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 흐름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는 만큼, 수출 활성화와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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