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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운동, 당뇨병 심혈관질환 예후 개선 입증

유산소운동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할 경우, 심혈관사건 위험이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서울대병원 제공)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유산소운동 을 할 경우, 심혈관사건 위험이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중단한 경우에도 일정 부분 위험이 감소했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효과를 낮출 수 있어 적정량의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교수팀(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 8225명을 대상으로 유산소운동 습관과 심혈관계 예후를 분석한 결과, 운동의 지속이 주요심혈관사건(MACE: 사망, 심근경색, 재관류술, 심부전)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는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하지 않음 ▲운동을 시작함 ▲운동을 중단함 ▲운동을 지속함 등 네 그룹으로 나눠 평균 4.9년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운동 지속군은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심혈관사건 위험이 22% 낮았다.

운동 시작군과 중단군도 각각 11%, 12%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산소운동이 과하면 오히려 효과가 감소했다. 운동강도와 시간을 반영한 ‘주당 MET-min’ 수치가 1500을 초과하면 위험이 다시 증가하는 ‘J-커브’ 현상이 관찰됐다.

이는 중등도 강도 운동 기준 주당 6시간, 고강도 운동 기준 주당 3.5시간 이상을 의미하며, 지나친 운동은 심장 기능 저하, 부정맥, 심근경색, 돌연사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주당 중등도·고강도 유산소운동 150분 이상, 심혈관질환자는 중등도 150분 또는 고강도 75분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를 과도하게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건강에 가장 효과적임을 입증한 셈이다.

한정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도 시술 후 꾸준한 운동으로 관상동맥질환 치료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음을 대규모 인구 기반으로 처음 입증했다”며 “특히 시술 이후 유산소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환자나 운동을 하다가 시술 후 중단한 환자 역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유산소운동의 긍정적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산하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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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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