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건설이 2025년 상반기 들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분야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올리며 공공사업 부문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만 해도 3기 신도시 사업지 3곳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금호건설이 선정된 사업은 의왕군포안산지구(7247억원), 남양주 왕숙지구(5986억원), 하남 교산지구(2570억원)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에 위치한 핵심 공공주택 개발지로, 모두 민간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 이미 확보한 광명 학온지구(3148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수주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주택을 건설해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분양가가 민간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 만큼 미분양 우려도 적고,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실적 안정성에 기여하는 구조로 평가받는다.
최근 공공주택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설계, 시공, 운영 등 전방위적 역량을 갖춘 종합건설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단지별 맞춤형 마스터플랜과 특화 설계를 적극 제안해 경쟁사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수주한 남양주 왕숙지구와 의왕군포안산지구에는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인 ‘아테라(ARTERA)’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경기 동북권과 서남권에 걸쳐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주거 브랜드로, 디자인과 품질, 커뮤니티 공간을 강화한 프리미엄 상품 전략이 반영됐다.
금호건설의 이 같은 수주 확대는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며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한 점이 외부 변수에 덜 민감한 실적 흐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발주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금호건설이 선제적으로 관련 시장에 참여한 결과”라며 “공공사업에 강점을 지닌 당사의 역량을 적극 발휘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주 확대와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업계에서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이 중장기적으로도 유망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공급자 측면에서는 리스크가 낮고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며, 수요자 측면에서는 가격 접근성이 높아 실수요 중심의 주택 정책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건설의 공공사업 수주 확대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민간주도의 주택 시장 변동성 속에서 공공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과 실적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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