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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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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밥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 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지휘관 교체를 단행했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밥 멜빈 감독을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전격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멜빈 감독과 함께한 두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구단 운영 사장 버스터 포지는 성명을 통해 “구단주와 논의 끝에 밥과 만나 결정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헌신과 품위, 프로 정신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세심한 평가 끝에 리더십 교체가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몇 달은 실망스러웠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제 새로운 리더를 찾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종료 후 맷 채프먼과 재계약,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 등을 통해 3억 8,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다.

이정후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NL 서부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실제로 올 시즌 초반 다저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6월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라파엘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다저스에 연패를 당한 뒤 팀은 7월 13일부터 6주 동안 9승 25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는 16경기 중 15경기를 내주는 굴욕까지 겪었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며 하락세에 빠졌고, 수비 실수까지 이어지면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감독 경질 여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한 차례 반등도 있었다. 홈런을 앞세워 14승 4패를 기록하며 다시 와일드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9월 중순 다저스와 경기 전까지 와일드카드 마지막 자리를 두고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11경기에서 9패를 당하며 최종 성적 81승 81패, 승률 정확히 5할로 시즌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년 연속이자 최근 9년 중 8번째 포스트시즌 실패라는 고배를 마셨다.

멜빈 감독은 메이저리그 22시즌 동안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에서 통산 1,678승 1,588패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 샌디에이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옮기며 게이브 캐플러의 뒤를 이었지만,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 감독 후보군으로는 전 마이애미 말린스 지휘봉을 잡았던 스킵 슈마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부감독 크레이그 알베나즈, 전 자이언츠 포수 닉 헌들리, 구단 1루 코치 마크 할버그 등이 거론된다.

이번 결정은 이정후를 비롯한 핵심 선수단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구단은 새 사령탑 선임을 통해 반드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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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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