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이 자존심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압도적인 공격력과 노련한 세터의 조율로 삼성화재를 꺾고 신영철 감독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5-20 24-26 25-17 22-25 16-14)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디미트로프의 집중력과 이민규의 노련함이 승부를 갈랐다.
OK저축은행은 이민규, 디미트로프, 오데이, 박창성, 전광인, 송희채가 선발로 나섰고, 리베로는 부용찬과 정성현이 나섰다.
삼성화재는 도산지, 아히, 양수현, 김준우, 이윤수, 김우진이 출전했으며 리베로는 조국기와 나두환이 나섰다.
1세트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은 조직적인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았다. 오데이, 박창성, 이민규가 5개의 블로킹을 합작했고, 디미트로프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8-6으로 리드했다.
송희채와 전광인이 공격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린 OK는 25-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반격에 나섰다. 손현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준 삼성은 도산지의 트릭 플레이와 아히, 김우진의 백어택으로 흐름을 바꿨다.
두 팀은 듀스 접전을 펼쳤고, 결국 디미트로프의 공격 범실과 아히의 서브 에이스로 삼성이 26-24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다시 OK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디미트로프가 전방위로 활약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고, 송희채와 전광인이 흔들림 없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25-17로 세트를 챙겼다.
삼성은 이윤수를 대신해 황두연을 투입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도산지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우진과 아히의 공격이 살아나며 25-22로 세트를 가져가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은 이윤수의 서브 범실과 송희채의 다이렉트 킬로 리드를 잡았고, 오데이와 디미트로프가 연이어 득점하며 8-6으로 앞섰다.
삼성은 아히와 김우진의 백어택으로 맞섰지만, 마지막 순간 디미트로프의 연속 오픈 공격이 터지며 16-14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디미트로프였다. 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이민규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 공격을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개인 통산 10,000세트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1승 1패)을 올리며 개막전 패배를 털어냈고, 신영철 감독은 복귀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반면 삼성화재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이민규의 침착한 리드와 디미트로프의 집중력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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