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전격 사임하면서, 한국 공격수 양현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저스 감독은 셀틱 2기를 마감하며 팀을 떠났고, 구단은 즉시 마틴 오닐과 션 말로니를 임시 사령탑으로 임명했습니다.
셀틱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이를 수락했고, 그는 즉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23년 여름 복귀 이후 약 1년 4개월간의 셀틱 2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로저스 감독은 잉글랜드 왓포드와 레딩, 스완지 시티를 거쳐 리버풀을 이끌며 ‘스완셀로나’ 전술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2년 리버풀 부임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는 ‘암흑기의 마지막 감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리버풀을 떠난 로저스 감독은 셀틱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2016~2019시즌 동안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컵, 리그컵을 휩쓸며 ‘국내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했습니다.
그 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해 2021년 FA컵과 커뮤니티 실드를 들어 올렸지만, 팀이 강등되자 다시 셀틱으로 복귀했습니다.
복귀 이후에도 셀틱은 그의 지휘 아래 리그 2연패와 함께 스코티시컵, 리그컵을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오현규, 권혁규, 양현준 등 한국 선수들을 지도하며 K리그 출신 선수들의 유럽 적응을 돕기도 했습니다. 현재 셀틱에는 양현준만이 잔류 중입니다.
양현준은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꾸준히 출전했습니다. 측면 공격수로서 왕성한 활동량과 돌파력, 압박 능력을 인정받으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습니다.
로저스 감독은 그를 향해 “젊고 발전 중인 선수다. 불평하지 않고 매일 최선을 다한다. 강인한 선수이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셀틱의 부진이 감독 교체로 이어졌습니다. 올 시즌 로저스 감독은 프리미어십 9경기에서 5승 2무 2패, 유로파리그(UEL)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에 머물렀습니다.
리그 2연패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에 선두를 내준 직후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이를 즉각 수용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현지 팬들과 선수단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후임 감독에 쏠리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는 전 셀틱 감독이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는 셀틱 시절 리그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3회를 이끌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하는 등 공격적인 전술로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노팅엄전과 첼시전 연패 이후 경질된 상태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시절 오현규를 지도했고,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했습니다.
만약 그의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양현준 역시 셀틱의 주전 경쟁에서 다시 도약할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적인 전환 플레이를 중시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이 양현준의 스타일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지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셀틱이 포스테코글루와 접촉 중이며, 빠르면 다음 주 안에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단은 단기 대행 체제인 오닐-말로니 조합으로 일단 팀을 안정시키고, 새 감독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셀틱은 다음 달 초 예정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과 리그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감독 교체 후 첫 일정인 마더웰전에서 양현준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저스 감독의 사임이 새로운 기회가 될지, 혹은 불확실한 도전의 시작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양현준에게는 이번 변화가 분명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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