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원에 있는 시아버지의 카드를 4년 동안 무단으로 사용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피해 금액은 무려 5000만원에 달하며, 가족 간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제보자의 호소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50대 제보자 A씨가 보낸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A씨는 “요양원에 있는 80대 아버지 카드 대금이 연체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둘째 며느리가 아버지 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 카드와 통장을 둘째 며느리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며느리는 이를 악용해 4년간 시아버지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금액은 총 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생활비, 의류비, 식비 등 거의 모든 개인 지출을 시아버지 카드로 결제했고, 이 사실을 남편에게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며느리는 사과 대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습니다.
A씨는 “며느리가 ‘아버님과 어머님이 나를 예전에 힘들게 했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며 “심지어 ‘아버님도 예전에 돈 문제 있었으면서 왜 나만 뭐라 하느냐’고 소리쳤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남편이 이혼을 언급하자 그제서야 며느리는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4년 동안 누적된 피해 금액과 가족 간의 신뢰 훼손은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A씨는 “경찰에 고소할지 고민 중”이라며 “아버지가 그동안 아껴 쓰신 돈이 전부 허공으로 사라졌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명백히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는 “타인의 재산을 무단으로 사용한 행위는 횡령 또는 사기 혐의로 충분히 처벌 가능하다”며 “피해액이 5000만원이면 형사적 책임이 무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혼 사유로도 충분하며, 가족 간의 신뢰가 깨진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가족 내 금전 문제와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족 간이라도 재정 관리와 권한 위임은 명확히 해야 하며, 법적 보호 장치나 공동 명의 계좌 운영 등을 통해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해당 사건은 형사 고소 여부를 두고 가족 간 논의 중이며,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경우 카드 사용 내역 및 계좌 이체 기록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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