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가 고별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의미 있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린가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간으로서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2시즌 동안의 여정을 정리했습니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홈에서 멜버른 시티와 ACLE 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는 린가드의 서울 고별전이 됩니다.
지난해 2월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딛은 그는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라는 이력과 커리어 공식전 232경기 35골, A매치 32경기 6골을 기록한 화려한 경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이후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60경기에서 16골 7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는 주장으로 활약하며 34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해 팀의 파이널 A 진출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커리어 첫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시즌이었습니다.
서울 구단은 앞서 “린가드는 지난 2년간 FC서울에서의 시간에 깊이 만족하며 구단을 존중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하며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린가드는 기자회견에서 “K리그는 피지컬적으로 뛰어나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말하며 첫 시즌의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그는 “첫 시즌에는 한국 선수들이 조용하고 소심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제는 자기 의견을 잘 내세우는 것을 보며 뿌듯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2년 동안 성숙해졌다. 주장을 맡으며 선수로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하며 서울에서 보낸 시간이 선수와 인간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였음을 강조했습니다.
린가드는 “2년 동안 행복하지 않았다면 떠났을 것이다. 보낸 시간이 즐거워 계약 기간을 다 채웠다”고 말하며 팬들과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는 지난 10월 26일 강원FC전을 꼽았습니다.
당시 서울은 0-2로 뒤지다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4-2 역전승을 거뒀고, 린가드는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광고촬영까지 했던 게 기억난다”고 말하며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한국 생활을 마무리한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영국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고 싶다. 내년 1월쯤이면 계획의 윤곽이 나올 거”라고 밝혔습니다.
린가드의 다음 챕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에서의 2년은 그의 커리어에 분명한 흔적을 남긴 시간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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