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 수요일

검색

Home 라이프스타일 외식물가, 무섭게 오른다 김밥·비빔밥·칼국수 기피 대상?

외식물가, 무섭게 오른다 김밥·비빔밥·칼국수 기피 대상?

외식물가
(사진출처-freepik)

김밥 한 줄을 사 먹는 데도 망설여지는 시대가 됐다.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한 달 새 또다시 오르면서, 점심 한 끼조차 부담스러운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공개한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대표 외식 메뉴 가운데 다섯 가지가 전달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밥, 비빔밥, 칼국수와 같이 서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겨 찾는 메뉴들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기준 3천623원으로 전달보다 23원(0.6%) 상승했다.

단순히 수십 원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주 소비하는 식사 항목이라는 점에서 체감 물가는 훨씬 높다.

같은 기간 삼겹살 200g은 2만276원에서 2만447원으로 171원(0.8%) 올랐고, 삼계탕 역시 1만7천346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154원(0.9%) 증가했다.

외식 메뉴 전반에서 소폭이지만 전반적인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가격 인상은 김밥, 삼겹살, 삼계탕뿐 아니라 비빔밥과 칼국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빔밥은 1만1천423원으로 전달보다 38원(0.3%) 올랐고, 칼국수는 9천615원으로 153원(1.6%) 상승해 상승률로는 칼국수가 가장 높았다.

반면 냉면(1만2천115원), 김치찌개 백반(8천500원), 자장면(7천500원)은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한 달 사이 조사된 외식 메뉴 8개 중 5개 항목이 가격 인상세를 보였다는 점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다시금 실감하게 한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밥과 칼국수, 비빔밥 등은 점심식사로 자주 소비되는 메뉴라는 점에서 체감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한 달간의 소폭 상승보다 지난 1년간 누적된 인상률이 훨씬 크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했을 때 김밥 가격은 무려 7.8% 상승했다. 비빔밥은 6.1% 올랐고, 칼국수와 자장면은 5.0%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도 4.7%, 냉면과 삼계탕은 3.6%, 삼겹살은 2.3% 올라 전반적인 외식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승세는 대부분의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식품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체감도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김밥은 간편한 점심 메뉴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지만, 김 등 주재료 가격 인상과 함께 인건비, 점포 임대료, 전기·수도 요금 등의 운영비용이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밥 가격은 좀처럼 안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중저가 분식집마저 김밥 한 줄에 4천 원에 육박하는 현실은, 더 이상 김밥이 ‘가벼운 한 끼’가 아님을 보여준다.

외식비와 더불어 개인 서비스 요금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지역 기준 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세탁료는 지난달 9천923원으로 전달보다 231원(2.4%) 인상됐다.

미용료 역시 2만3천846원으로 전달보다 231원(1.0%) 증가했고, 숙박료는 5만3천385원으로 77원(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용료(1만2천538원)와 목욕료(1만692원)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활 전반의 물가가 소리 없이 오르면서, 국민들의 소비 심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가는 오르지만 소득은 제자리라는 인식 속에서, 소비자는 더욱 알뜰한 소비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외식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훌쩍 넘기면서, 가정식이나 도시락 소비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외식과 같은 민간 가격 영역은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만큼 단기간에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김밥, 칼국수, 비빔밥처럼 서민들의 일상에 밀접한 메뉴들이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외식업계 전반의 구조적인 원가 부담을 해소할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단전 피했지만 불신은 남았다"…대륭포스트타워 8차 관리위 단전 해제 협의

4억에 달하는 전기요금 체납으로 단전 위기까지 몰렸던 서울 구로구 대륭포스트타워 8차 가 체납기간에 임박하여 전기 공급 중단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태의 책임 주체인 기존 관리 업체에 대한 불신과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입주사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6월 26일, 대륭포스트타워 8차 운영위원회는 ‘전기공급정지’를 해제하기 위한 협의 관련 사실을 입주사에 공지했다. 운영위 측은 “현안에 […]

야마하뮤직코리아, 롤링홀 30주년 기념 무대 협찬

야마하뮤직코리아 가 롤링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에 협찬사로 참여하며, 공연 장비를 새롭게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롤링홀은 1995년 개관 이후 30년 동안 한국 인디 음악계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온 공연장으로, 신인 아티스트부터 정상급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꾸려왔다. 이번 30주년 기념 공연에는 YB, 노브레인, 크라잉넛, 암호, 잠비나이, 허클베리피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

NEXZ, 데뷔 10개월 만에 첫 팬미팅 성황…팬들과 행복한 시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EXZ(넥스지)가 데뷔 후 첫 공식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NEXZ 1st FAN MEETING <NEXZ HIGH SCHOOL>'은 오후 2시와 7시, 총 두 차례에 걸쳐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24년 5월 글로벌 데뷔 이후 첫 팬미팅이었던 만큼 NEXZ 멤버들은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무대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팬미팅 타이틀인 ‘NEXZ […]

오리온 미식여행 아시아편 출시…망고라씨·펑리수·말차 디저트 재해석

오리온 미식여행 아시아편 한정판 3종 출시 배경 오리온은 2026년 5월 19일 ‘미식여행’ 아시아편 한정판 3종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단순 신제품 출시보다 “글로벌 디저트 감성”을 강조한 기획이 핵심이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해외 인기 디저트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말차, 망고, 파인애플 기반 디저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오리온 역시 대표 브랜드에 아시아 […]

네이버클라우드, 이모코그와 AI 기반 시니어 인지케어 강화

네이버클라우드 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모코그와 시니어 인지케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치매 관리와 인지건강 분야 대응을 목표로 마련됐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전국 140여 기관에서 약 3만명의 고령층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기억 기능을 통한 연속성 […]

프리미엄 가죽슈즈 브랜드 쿠에른, 시그니처 ‘발레리나 컬렉션’ 출시

프리미엄 가죽슈즈 브랜드 쿠에른 (CUEREN)이 자사의 대표 베스트셀러 ‘발레리나 컬렉션’의 새로운 버전인 ‘발레리나 램스킨(Ballerina Lambskin)’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 램스킨을 사용해 기존 발레리나 슈즈 특유의 편안함에 한층 부드러운 촉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쿠에른의 발레리나 컬렉션은 발레 슈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적인 착화감으로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링에 매치가 가능해 여성 소비자들 […]

BNK금융그룹, 순익 25.5% 증가…8027억 달성

BNK금융그룹 이 지난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순이익 802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5% 증가한 수치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은행 부문에서는 BNK부산은행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한 4555억 원, BNK경남은행이 23% 늘어난 316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은행 모두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BNK캐피탈은 비이자익 기반으로 1300억 […]

양재천 벚꽃길 따라 피어나는 ‘2025 양재아트살롱’, 예술과 봄이 만나는 순간

서울 서초구가 오는 3월 28일부터 5월 25일까지 양재천 영동1교부터 수변무대, 양재천길 일대에서 ‘2025 양재아트살롱 을 운영한다. ‘양재아트살롱’은 지역 공예작가, 청년기업, 중장년 창업팀 등이 함께 꾸미는 감성 피크닉형 예술 마켓이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3월 말과 4월 초에는 ‘벚꽃마켓’, 이후에는 매주말 ‘봄마켓’이 열려 다양한 수공예품, 생활소품, 미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참여 판매자는 예비 창업자, 서초50플러스센터 […]

더파크사이드 서울, 녹사평역 인근 복합주거단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부지 개발 프로젝트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이 중 첫 번째 주거 프로젝트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이달 첫 분양을 시작할 예정으로, 서울 중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고급 복합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용산구 이태원동 22-34 일대 4만4935㎡ 규모의 부지를 개발해 조성되는 대형 복합단지다. 단지는 지하 7층부터 지상 20층, 총 11개 동으로 구성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