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잠실 마운드를 호령했던 크리스 플렉센이 다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두산은 지난 1월 18일 플렉센과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고, 플렉센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플렉센은 지난달 29일 호주에 도착한 뒤 30일부터 훈련에 합류했고, 1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습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이른바 역수출 성공 사례가 다시 한국 무대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두산 시절 플렉센은 2020시즌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습니다.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5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고,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에서 3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활약을 발판으로 플렉센은 202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안착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초반에는 선발진의 한 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지만 이후 트레이드와 방출을 겪으며 기복이 커졌습니다.
다만 직전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을 기록하며 구위 회복의 신호를 보였고, 그 흐름 속에서 두산과의 재회가 성사됐습니다.
두산이 플렉센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150km대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커브와 컷패스트볼을 조합해 스트라이크존 승부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KBO리그 환경과 포스트시즌 압박을 이미 경험했다는 점입니다.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에서는 커맨드와 구위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물론 최근 몇 시즌 동안의 기복과 내구성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잭 로그와의 원투 펀치 구상, 그리고 계약 규모를 감안하면 두산의 선택은 계산된 투자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플렉센은 캠프 합류 전부터 여러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준비 과정을 밟아왔고, 팀 슬로건인 Time to MOVE ON에 맞춰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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