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을 확인하고 사과했다. 다만 단체 가입 기록 확인과 개인의 모든 친일 의혹이 공식 확정됐다는 표현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 안상호의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포함 기록 확인
- 최초 ‘사실무근’ 입장을 뒤집고 검증 부족을 인정한 소속사
- 친일 단체 활동 기록과 개인에 대한 공식적 역사 평가를 구분해야 하는 논란

하영 측은 2026년 8월 11일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대정실업친목회를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로 정의한다. 다만 이번 소속사 입장은 안상호의 해당 단체 활동 기록을 인정한 것이며, 온라인에서 제기된 모든 주장까지 사실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확대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하영 증조부 안상호 논란은 어떻게 시작됐나?
배우 하영의 가족사 발언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하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비롯한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이 여러 대에 걸쳐 의사로 활동해왔다고 이야기했다.
증조부가 한양에서 양의원을 운영했고 고종을 진료했다는 가족사도 소개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근대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안상호가 일제강점기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논란의 핵심은 의료인으로서의 이력보다 대정친목회와의 관계였다.
안상호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은 무엇이 확인됐나?
하영 측 소속사는 처음에는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에서 확산된 친일 행적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026년 8월 11일 입장을 정정했다.
추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확인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처음부터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쟁점이 된 기록 자체를 뒤늦게 확인하면서 첫 대응이 성급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대정친목회는 실제 친일 단체로 분류돼 있나?
이 부분은 국가 학술기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대정실업친목회’를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라고 명시하고 있다. 대정친목회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단체는 1916년 11월 만들어졌다.
표면적으로는 친목과 정신 수양 등을 내세웠지만 법령 준수와 납세, 근검저축, 식산흥업 등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러한 활동이 조선 민중이 일제의 무단정치에 순응하도록 하기 위한 성격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후에는 조선귀족과 대지주, 예속자본가 등이 참여하는 친일 조직으로 성격이 강화됐다고 정리한다.
따라서 ‘대정친목회가 친일 단체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역사 자료에서 친일 단체라고 명확하게 분류하고 있다.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활동을 친일 행적으로 볼 수 있나?
안상호가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의료사 연구에서도 언급돼 왔다.
의학사 연구자 황상익의 ‘근대 의료의 풍경’ 관련 글에서는 일제강점기 친일 의료인의 활동을 다루면서 1916년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유병필과 안상호의 행적 역시 친일 문제와 관련해 거론돼 왔다고 설명한다. 다만 해당 글은 안상호를 평가할 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태도도 함께 보인다.
여기서 구분할 부분이 있다.
친일 단체에서 실제 직책을 맡았다는 기록과 국가기관 또는 특정 연구기관이 한 개인을 별도의 명단에 공식 등재했다는 사실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에 등장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과 온라인에서 제기된 모든 개별 행적이 검증됐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번 소속사의 정정 역시 이 선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하영 소속사가 ‘사실무근’ 입장을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논란에서 하영 본인의 가족사보다 소속사의 대응 방식이 추가적인 쟁점이 됐다.
첫 입장에서는 안상호 관련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추가 확인에서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결과적으로 확인 가능한 역사 기록이 있었음에도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한 부인 표현부터 내놓은 셈이 됐다.
소속사가 두 번째 입장에서 검증 부족을 직접 언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역사적 인물의 행적은 당시 신문과 단체 명부, 관보, 연구 자료 등을 종합해야 한다.
특히 친일 문제처럼 사회적 의미가 큰 사안에서는 단순한 가족의 기억이나 온라인 검색 결과만으로 사실 여부를 확정하기 어렵다.
이번 경우도 최초 대응보다 자료 확인이 먼저 이뤄졌어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영이 증조부 친일 의혹 전체를 인정했다고 써도 될까?
표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2026년 8월 11일 확인된 핵심은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있었다는 기록을 하영 측이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정친목회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친일 단체로 분류된다.
따라서 ‘친일 단체 활동 기록을 인정했다’는 표현은 근거가 있다.
반면 ‘온라인에 제기된 안상호의 모든 친일 의혹을 소속사가 사실로 인정했다’고 쓰는 것은 범위를 넘어선다.
소속사가 인정한 것은 확인된 특정 기록이다.
개인의 역사적 행적 전체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당시 1차 사료와 연구 결과를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친일인명사전 등재 여부만으로 친일 여부를 기계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특정 명부 등재와 개별 역사자료에 남아 있는 행적은 별도의 판단 자료이기 때문이다.
안상호 관련 1918년 매일신보 발언은 어떻게 봐야 하나?
온라인에서는 안상호가 1918년 매일신보 인터뷰에서 일본식 생활방식과 자녀 교육 등을 언급했다는 주장도 확산됐다.
다만 이번 확인 과정에서 해당 인터뷰 원문의 정확한 기사와 전문을 신뢰할 수 있는 1차 아카이브 자료로 대조하지 못했다.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에는 1918년 매일신보 원문 자료들이 보존돼 있다는 점은 확인되지만, 이번 검색에서 온라인에 공유된 안상호 발언이 담긴 정확한 기사 원문까지 특정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특정 문장을 안상호의 확정 발언으로 인용하는 것은 현재 단계에서는 피하는 편이 정확하다.
대정친목회 활동처럼 확인된 기록과 온라인에서 추가로 확산되는 주장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다.
하영의 현재 논란에서 배우 본인에게 확인된 책임은 무엇인가?
이번 논란은 증조부의 일제강점기 행적에서 시작됐다.
하영은 증조부의 활동 시기에 존재하지 않았던 후손이다.
따라서 안상호의 역사적 행위 자체를 하영의 책임으로 돌릴 근거는 없다.
다만 하영이 방송에서 증조부의 의료 활동과 가족사를 여러 차례 긍정적으로 소개했다는 점 때문에 그 인물의 전체 이력을 놓고 사실관계 검증 요구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직접 확인된 문제는 소속사의 최초 대응이다.
기록을 충분히 확인하기 전에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단정했고 하루 뒤 이를 정정했다.
배우 본인이 조상의 행적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제와 본인 또는 소속사가 공개적으로 소개한 가족사를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문제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하영 증조부 논란에서 소록도 관련 주장을 제외한 이유는 무엇인가?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조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의 과거 인권침해 사건을 연결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제공된 내용만으로는 하영의 조부가 해당 인권침해 행위에 직접 관여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1차 자료나 공신력 있는 연구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
소록도에서 과거 한센인을 대상으로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특정 개인이 그 행위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전혀 다른 문제다.
단순히 같은 기관에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인권침해 행위와 개인을 직접 연결할 수는 없다.
따라서 확인 가능한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주장은 하영 가족의 사실 관계로 기사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
하영 증조부 안상호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무엇인가?
이번 논란의 핵심은 두 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됐다는 기록이 확인됐고 하영 측도 이를 인정했다.
둘째, 대정친목회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명시적으로 친일 단체로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처음 소속사가 내놓은 ‘사실무근’이라는 설명은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반면 이를 근거로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모든 의혹이 자동으로 사실이 됐다고 단정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확인된 기록은 확인된 기록대로 명확하게 쓰고, 추가 주장에는 별도의 사료 검증을 적용해야 한다.
이번 사안에서 가장 큰 교훈은 역사적 가족사를 대중에게 소개하거나 논란에 대응할 때 기록 확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배우 하영의 증조부는 의사 안상호가 맞나?
하영 측 소속사는 논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영 증조부 안상호가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기록이 확인됐나?
하영 측은 2026년 8월 11일 추가 확인 결과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정친목회는 실제 친일 단체였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대정실업친목회를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라고 명시하고 있다. 대정친목회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하영 소속사는 왜 처음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사과했나?
최초 입장 이후 추가 자료를 확인하면서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을 파악했고,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점을 사과했다.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없으면 친일 행적이 없었다고 볼 수 있나?
특정 명부 등재 여부와 개별 역사 기록은 구분해야 한다. 대정친목회 활동 기록은 별도로 검토해야 하며, 미등재만으로 관련 행적 전체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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